오늘 새삼 하느님이 채워주시는 분이심을 체험했다. 사순절을 맞아 9일기도를 레지오단원 가정마다 돌아가며 하고 있다. 나는 비좁은 방때문에 걱정을 했지만 사람들 수에 아랑곳없이 비좁게 앉을 수 있고 성모님을 모실 수 있었다.
있으면 있는데로 없으면 없는데로 다 채워주시는 주님의 축복을 뜨겁게 경험했다.
예쁜 안개꽃송이들과 함께 성모님 입가에 미소를 보며 축복 가득 찬 잔칫날 같아 마냥 기뻣다. 이런 좋은 날이면 늘 하느님을 모르고 살아가는 이웃과 함께하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영적으로 받은 은혜야말로 값으로 따진다고 얼마나 크나큰 것일까? 평화로운 오늘 축복받은 하루를 감사로 정히하고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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