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김없이 찾아오는 계절의 변화 앞에는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자연의 무한한 힘을 생각하게 된다. 꽁꽁 얼어 붙었던 대지가 따스한 봄기운에 사르르 녹아내리듯 겨우내 얼어있던 우리 수인들의 몸과 마음도 새 희망의 꿈들로 부풀려 봅니다.
인간들의 삶속에 필연처럼 존재하는 위선과 모순의 덩어리들, 오만과 자기 편견속에 나를 위장하고 인색한 눈으로 남을 저울질하던 나. 남에게 끼친 피해보다는 내가 당한 손해만이 억울하여 과민한 반응을 보였던 지난 세월들. 한치의 양보와 이해, 아량도 없이 천박하게 살아왔던 지난 시절들이 진정 안타까울 뿐 입니다.
남을 미워하고 자신을 속된 사람으로 전락시키는 위축감에 사로잡혔던 일상들을 이제는 새봄 새 기분으로 깨끗한 마음을 준비 하겠습니다.
끝내 내 중심으로 살아가려 하는 어리석고 부질없는 불행의 삶에서 벗어나 이제부터는 믿음의 진리 안에서 자유를 누리며 행복을 찾아나서는 현명한 자로 생활할 것입니다. 미운 이웃, 고운 이웃 모두를 용서하고 사랑하여 내 삶의 봄을 부끄럼없이 맞이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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