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말로 생태학과 경제의 결합이 이루어져야 한다. 기업가들은 지구를 해치지 않으면서 더 나은 삶과 더 나은 제품을 바라는 생태학적 소비자의 요구에 더 이상 냉담하지 말아야 한다. 앞으로는 소비분야에서 시민들은 녹색을 사게 될 것이다. (Shop ping Green). 그리고 환경을 가장 존중하는 기업과 생태학적제품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는 제품)에게 시민들은 마음을 줄 것이다. 가장 적게 포장된 상품을 살 것이다. 녹색 마케팅, 환경과 경제 발전을 동시에 양립시키고자 노력하는 녹색운동은 우리 시대의 큰 흐름이다. 우리 내부, 즉 인간의 내부에서 새로운 가치가 출현하고 있다. 과시하려는 소비 즉 소비를 위한 소비활동은 이제 옛말이다.
그러나 우리의 기업은 무조건 제품을 팔아 먹으려고 할 뿐이다. 소비만 조장하고 한다. 환경을 오염시키고 쓰레기를 더욱 조장케 한다. 그렇게 하면서도 자기 기업이 환경을 보호하는 것처럼 소비자들을 속인다. 과거에는 속았지만 이제 시민단체들이 그들의 속을 들여다 보고 있다.
예를 들면 합성세제 선전과 화장지 선전이 바로 그것이다. 화장품도 합성세제가 아닌가? 사실 냉장고와 오존층 파괴, 세탁기와 물 낭비, 마이카와 대기오염, 모피옷과 동물 살해 등등 편리함의 이면에는 반드시 그 대가를 우리는 지불해야 한다. 소비가 미덕이 아니다. 쓰레기를 재생하는 것이 미덕이다. 쓰레기는 경제를 살릴수 있는 광맥이다. 재생 산업, 환경 사업, 순환 경제는 미래의 비전이다. 포장지, 금속류, 유리병, 알루미늄, 플라스틱 등 재생활 것이 얼마나 많은가!
녹색 경제는 쓰레기를 살리는 경제이다. 쓰레기통을 개조해야 한다. 우리의 부엌에 세탁기나 냉장고 외에 성능 좋은 「녹색 쓰레기통」을 만들어야 한다. 일본에서는 각 가정마다 적어도 두개의 쓰레기통을 가지고 있다. 하나는 가연성 쓰레기이고 다른 하나는 비가연성 쓰레기이다. 히로시마 사람들은 다섯 종류까지 분리해서 수거한다. 태우는 쓰레기 불연소성 쓰레기, 재색 가능한 폐품, 처리하기 위한 위험한 쓰레기 그리고 거추장스러운 물건 등이다. 기업가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은 소비와 재생을 동시에, 그리고 생산과 재활용을 동시에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번 쓰고 버리는 시대이다. 일회용의 시대이다. 더 이상 수리하지 않는 시대이다. 그러나 이제부터 우리는 더 이상 버리지 만은 않을 것이고 재생시킬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장차 전 세계를 통하여 볼 수 있는 시대의 표징이다.
이것은 우리의 생존이 걸린 문제이다. 발전이란 더 이상 낭비와 소비에 의해서가 아니라 우리의 환경을 보호하려는 노력에 의해서 촉진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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