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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글귀를 읽어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지난 일요일엔 직장에 근무를 해야 하기때문에 토요일 특전미사를 참례하기 위하여 J성당에 갔다가 성당입구 벽면에 붙어 있는「판공성사 타본당 신자 사절」 이란 글을 보고난 후 미사시간 내내 다른 생각으로 머리속이 꽉 차있었답니다.
물론 성당 나름대로 사정은 있겠으나 판공성사중에 타본당에서 고해성사를 보는 신자분이 몇분이나 되어 성당에 피해를 주고 있는 것일까 하고 생각도 해 봅니다.
오랜시간 성당에 나가고 있지만 제자신은 위와 같은 글을 처음 대하기 때문에 그만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냉담자가 많이 늘어가고 있는 요즈음인데 그런 분들도 판공시기가 올 때마다 마음을 정리하고 어렵게 가슴을 조이며 어느 성당이나 찾고 싶은 심정일텐데 그분들이 만약에 「판공성사 타본당 신자 사절」이란 글을 보았을 때 자신이 느끼는 감정은 어떠할까요.
아마 개개인 나름대로 피치못할 사정이 있거나 직업상 타지역에서 머무르는 신자분도 계실겁니다. 우리 천주교회는 다른 어느 종교들이 교파를 따지는 것처럼 하는 것이 아니라 신자면 모두가 하나라고 생각하는데「판공성사 타본당 신자 사절」은 조금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며 우리 가톨릭 안에서도 너의 본당, 나의 본당을 따져야만 되는건지 묻고 싶습니다.
혹 저의 이런 생각들이 몽땅 잘못된 것일까요? 현대 사회로 변하면서 신자수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그 옛날보다 더한 포용하는 자세가 필요하며 좀 더 따뜻하고 좀 더 너그럽게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차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주님! 그늘속에 그대로 버려두지 마시옵고 모든 이에게 자비로이 은총을 주시어 주님을 다시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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