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예외없이 해가 떴다. 오늘만큼은 더 많이 참고 오늘만큼은 더 많이 양보하는 하루가 되길 기도하지만 우리의 생활은 그렇지 못할 때가 많다. 후회없는 삶이 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속에서도 실천할 수 없는 그러나 결코 어렵지만은 않은 일들이 많이 일어난다.
사람들에게는 자연을 사랑하고 보호하는 방법을 알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결코 어렵지 않은 작은 사랑의 실천을 우린 소홀히 할 뿐만 아니라 자연을 파괴하고 있다. 연두빛 잎새들이 보이지 않는 대기의 탁함에 분위기 있는 안개 풍경도 놓치고 만다. 보랏빛 제비꽃의 싱그러움이 살아 숨쉬는 자연은 점점 무표정이 되어 안타까워진다. 시야에 들어오는건 까아만 이슬과 어둠의 흔들림뿐이다.
자연은 사람이 조금만 아껴줘도 커다란 혜택을 준다. 우리 사람들은 자연과 떨어져 살수는 없다. 자연을 먼저 생각하고 환경을 먼저 생각하는 생활은 우리 자신을 사랑하는 생활이 된다. 한순간도 마시지 않고는 살 수 없는 공기, 기쁨의 소식을 전해주는 까치의 소리, 맑디맑은 물 등을 사랑해야 할 때가 왔다.
동심의 마음은 한 점의 티끌도 없는 마음이다. 그 맑은 눈과 그 고운 마음을 사랑하듯 웃음이 없는 자연의 병든 얼굴에 웃음과 함께 생기를 전해줄때가 왔다. 살아 숨쉬는 자연의 앞날을 생각하며 흔적없는 발자국을 남겨야 한다. 언제까지나 간직하고 품어야 할 가장 소중한 마음이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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