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이땅의 평화를 위하여 애쓰기는 가톨릭신문사 편집국장님, 가족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그리고 가톨릭신문 독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지난 3월 15일자 가톨릭신문 10면에 보도된 김혜진양을 간병하는「나눔의 전화」자원 봉사자 임명랑(마르꼬)입니다.
혜진양의 딱한 사정이 보도된 이후 너무나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어 이에 감사하는 뜻을 혜진양과 가족을 대신하여 제가 이렇게 인사를 드리고자 합니다.
갓난 아기때 앓은 뇌졸증으로 말도 못하고, 걷지도 못한채 10년을 누워서「식물인간」처럼 살아온 혜진양의 소식이 보도된 후 4월 29일 현재까지 총 1천7백만원 상당의 엄청난 성금이 답지하였습니다.
이 성금으로 혜진양의 수술비 마련은 물론 자그마한 단칸 전세방까지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더욱 다행인것은 여러 은인들의 도움에 용기를 얻은 혜진양의 아버지가 직장에 복귀하여 열심히 생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나는대로 틈틈이 저와 함께 성당에도 나가고 있습니다.
혜진양의 엄청난 고통으로 인하여 한 가정의 파산의 길로, 어둠의 길로, 절망의 길로 나아가는 것을 사랑의 길로, 평화의 길로 생명의 길로 나아갈수 있도록 참사랑을 베풀어 주신 가톨릭신문사와 독자 여러 은인들께 주님의 은총이 충만하시길 바라며, 다시한번 혜진양과 가족들을 대신하여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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