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가정의 달, 청소년의 달이다. 5일은 자녀교육을 위한 어린이 날로, 8일은 근명과 솔선수범으로 자녀들의 귀감이 될 수 있도록 어버이 날로, 15일은 스승의 날로 정하여 사회공동체의 기본 단위인 가정을 지켜나가겠금 하는데 그 뜻을 담고있다.
교회에서는 5월을 성모성월로 제정하여 구세주의 어머니시요 모든 그리스도인의 어머니요 나아가 교회의 어머니가 되고 우리의 어머니가 되시는 성모마리아를 공격하도록 마련하고있다.
1917년 포루투갈의 파티마에서 성모님이 세 어린이에게 발현하시어 보속하는 마음으로 로사리오의 기도를 매일 바치면 러시아와 죄인들을 회개시키겠다고 약속하셨다. 그후 70년이 지난 오늘날 공산주의의 종주국인 러시아는 무너졌고 철의 장막속에서 자유의 빛을 보지못하고 있던 북녘땅에서도 서서히 그 어두운 장막이 걷혀지고있는듯 8ㆍ15 실향민남북교환방문이 추진되어 고향을 찾는 길이 열리게 되었다.
그리고 미국 LA에 있는 교포들이 흑백인종의 고래싸움에 새우 등 터지듯 인명과 재산상의 막중한 피해를 보았다. 그런데도 혐오감과 증오, 그리고 보복을 자행하기보다『우리는 평화를 원한다』고 절규하면서 평화스러운 행진을 했다는 소식을 듣고 우리민족이 수난의 많은 역사속에서도 슬기롭게, 힘차게, 그리고 평온하게 난국을 해결하려고 했던 사실들에 대해서 마음 뿌듯하게 생각한다.
프란치스코 성인께서는 미움이 있는 곳에 사랑을, 다툼이 있는곳에 용서를, 분열이 있는 곳에 일치를, 의혹이 있는 곳에 신앙을, 절망이 있는곳에 희망을, 어두움에 빛을 주소서 하고 기도하셨다. 바로 이 정신이 어머님의 마음이 아니겠는가.
85년 평양을 방문했던 이산가족들의 눈물의 상봉시『오라버니, 여기가 천국이예요』하고 마음에도 없는 가식에 찬 말을 이구동성으로 내뱉던 냉혹한 우리동포들의 마음속에 성모님의 사랑의 큰 손길이 닿았으면하고 기도드린다.
만물이 활기차게 제 모습을 드러내는 신록의 5월, 성모성월을 맞이하면서 우리의 신앙을 쇄신하고 성숙시켜나갈 계기가 되었으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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