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가톨릭 신문독자 여러분, 저는 밀양본당 외산공소 회장 장부원이라고합니다.
저희 공소는 일년내내 하느님이 항상 계시는 외딴 농촌의 아담한 공소입니다. 이렇게 아담한 공소가 있기에는 큰 은인이 계셨기에 그분을 찾고자 이렇게 가톨릭신문의 지면을 빌립니다.
1963년 9월에 우리 동산리에서는 마을 청년들과 유지 몇분이 모여 천주교에 입교하자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래서 저희 부락으로부터 8㎞나 떨어진 삼랑진천주교회를 방문하여 천주교를 알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청하였습니다. 당시 정수길(요셉) 신부님께서 고막달레나 자매님을 교리교사로 보내주셨습니다.
고막달레나 자매남은 교리를 가르치면서 여러가지로 고생을 많이 하셨습니다. 왕복40리 길을 오가며 모자라는 저희들을 하느님의 자녀로 만들기 위해 1년6개월 동안 고생하셨습니다.
이듬해 봄, 3월 19일에 78명이 영세를 받았습니다. 그분은 참말로 저희들에게는 한알의 밀알이었습니다.
그후 시간이 흐르면서 우리들은 막달레나 자매님을 잊어버리고 또 볼수가 없었습니다. 사회의 변화로 많은 사람들이 농촌을 떠났고, 자연 우리공소에도 사람이 줄기시작했습니다. 그래서 한때는 공소를 유지하기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지금은 그나마도 24세대가 공소를 지키며 주일절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처지에서 많은 일을 하고 가신 막달레나 자매님을 새삼스럽게 찾는 뜻은 5월 31일「공소의 날」겸「성모님의 밤」에 자매님을 모시고 싶어서 입니다.
오랜 세월이 흐른 지금 새삼 고마움에 감사를 드리고 여러 신자들과 함께 어려웠던 시기의 화제를 나누고싶습니다. 그래서 더욱 아담한 공소를 만들고 지켜야겠습니다.
지금쯤 고막달레나 자매님은 60여세가 되었을 줄 압니다. 자매님을 아시는 분이나 일가친척이 계셔서 연락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외산공소 전화 : (0527)53-2256, (051)893-6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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