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1일은 교회가 제정한 제26차 홍보주일이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제26차 홍보주일의 주제를 「대중매체와 복음화」로 설정하고『대중매체안에서 교회의 현존을 강화시키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교황은「강력한 수단」으로서의 대중매체를 활용할때 그에 상응 하는 권리와 의무가 요청된다고 강조했다.
교황의 지적처럼 오늘날 대중매체는 가장 강력한 힘을 지닌 수단으로 사회속에 자리하고 있다. 강력할뿐만 아니라 대중매체는 어쩌면 가장 무서운 힘을 발휘하면서 우리 인간을 조정하고 있다고 할수도 있다. 대중매체의 역할이 막강해 줄수록 우리 인간은 대중에체가 가진 두 얼굴에 웃고 우는 꼭두각시가 되어왔는지도 모른다.
이른바 훌륭한 도구로서 대중매체가 갖는 밝음과 반대로 인간의 정서를 해치는 어두움, 즉 역기능적인 측면에서의 대중매체를 인간은 함께 공유할 수밖에 없게 됐다는 것이다. 올해 교황의 홍보주일 담화문 역시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대중매체의 홍수시대에 이를 활용하는데 있어 상응하는 권리와 의무가 있음을 상기시키고 있다.
그러나 담화문은 교회가 이 세상의 복음화라는 자신의 사명을 완상의 복음화라는 자신의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사회 홍보 수단을 더욱더 광범위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해야할 필요가 있음을 특별히 강조했다. 오히려 『의미있는 수단을 교회가 활용하지 않는 다면 하느님 앞에 죄송스럽지 않을수 없다』는 「현대의 복음선교」를 인용, 대중매체의 적극적인 활용을 촉구하고 있는 것이다.
교회가 직접 매체를 운영하는 일은 현대사목에 있어 자연스러운 현에 적용시켜 알 권리를 충족시켜주고 신아의 성숙을 돕는것 역시 중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때의 역기능도 있다. 바로 여타 매체와의 경쟁상태이다. 그같은 경쟁상태는 자칫 대중매체의 종사자들이나 대중매체 자체를 이용한 복음전파에 있어 걸림돌이 될수가 있다는 사실이다.
때문에 교회는 매체의 직접적인 운영과 함께 무수한 대중매체를 복음전파의 「전령」으로 활용할수가 있어야 하는 것이다. 대중매체 종사자들에 대한 관심도 그중의 하나다. 그러기위해 교회는 먼저 대중매체가 갖는 역기능과 싸워 이기고자 하는 새로운 결심을 해야만한다. 대중매체가 무분별하게 쏟아내는 각종 잘못된 정보로부터 인간을 보호하고자 하는 중대한 결단을 내릴때는 바로 지금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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