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은총속에 그리고 형제님들의 축복속에 혼인성사를 받은지 1주년을 맞이하게 되면서 보배로운 한 아이의 탄생을 지켜볼 수 있었다.
뒤돌아 생각해보면 우리의 만남은 주님의 부르심이었고 같은 신앙인으로서의 믿음이 있었기에 더욱 소중하고 값진 선물이었다.
그당시 진교교회는 공소시절이었는데, 우리 본당의 꼬미시움 단장님의 한 말씀이 진교본당과의 인연을 맺게 해주었다. 『세계적으로 공소에서 꾸리아가 있기는 진교공소뿐이다』는 말씀 한마디는 너무나도 대단하게 여겨졌고 많은 박수 갈채를 보냈다. 그후 우리 레지오팀 자매님과 진교공소를 방문하게 되었으며, 지금의 남편을 만났다. 공소의 모든 신자분들께서 열심이셨고 한 가족같은 분위기가 너무나 좋았기에 진교공소 가족이 되었던 것같다.
지금은 한 집안의 며느리로서, 한 아이 엄마로서 남편의 축사일을 돌보면서 나름대로 꾸르실리스따답게 열심히 생활하려고 노력한다.
시집 오기전의 농촌 풍경과 현실에 부딪치며 살아가는 삶은 판이하게 달라서 마음고생도 많이 하였지만 지금은 무슨 일이든지 할 수 있다는 마음과 남편 대한 사랑, 그리고 부활절에 유아영세를 받은 발렌띠노와 함께 성가정을 이루며 주님의 자녀답게 힘찬 행진을 계속 할것이다.
끝으로 우리를 만나게 해주신 주님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새 성전 건립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봉사하시는 진교본당 형제님들께 화이팅을 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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