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은 프레온가스 사용을 오는 96년부터 일체 중단하고, 생산공장에서 석탄 및 벙커C유의 사용도 중지할 계획이라고 지난 8일 발표했다.
삼성은 이를위해 그룹내 회장을 위원장으로 각사 사장단과 외부 전문가로 구성되는 지구환경위원회를 설치, 각종 공해를 산업현장에서 추방하는 운동을 범그룹 차원에서 전개키로 했다.
삼성측은 반도체ㆍ냉장고ㆍ에어컨등 의 프레온 가스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금년말까지 냉매용 및 발포용 이용기술을 개발하고 95년말까지 대체물질을 개발, 프레온 가스의 사용을 완전 중단하기로 했다.
또 삼성은 프레온 가스를 이용, 냉방을 하고 있는 총 47동의 그룹 건물을 개조, 96년부터 모든 건물을 무공해-에너지절약형으로 바꾸기로 했다.
삼성은 이밖에 현재 사용하고 잇는 석탄 및 벙커C유를 최단시일내로 청정원료로 대체할 계획이라고 공표했다.
프레온가스는 지구상의 생물에 유해한 자외선을 막아주는 오존층을 파괴함으로써 피부암과 백내장 등을 일으키고, 이상기후의 원인이 돼 사람을 포함한 지구상의 모든 생물을 위기로 몰아 넣을 수 있는 화학물질이라 국제적으로 규제되고 있다.
또 삼성측이 사용치 않기로 한 석탄 등의 화석연료도 현재와 같은 소비상황이라면, 이산화탄소를 과도하게 방출시켜 지구의 온도를 상승시키게 된다. 이로인해 남극의 빙하가 녹게되고 그 결과로 해수면이 상승되면서 저지대가 물에 잠기게 되고 생태계에 이변을 가져오는 등 인류와 지구상의 생물들은 막대한 타격을 입게 된다.
삼성그룹이 이같이 지구환경에 유해한 물질을 배격키로 결정한 데 대해 크게 환영하는 바이다.
이와함께 다른 기업들도 우선 대기업부터 유해환경물질의 사용을 자제하고 대체될 수 있는 청정물질 사용을 위한 연구ㆍ개발에 사세를 쏟기 바란다.
이 길만이 후손에게 길이 물려줄 지구를 보호하고 내일의 기업으로 보전될 수 있는 방법이다.
이대로 나가다간 수십년이 못가 지구는 멸망에 버린다는 우려가 전 세계적으로 팽배해 있는 지금은 그 타개책을 마련하는데 기업이 선도하지 않으면 안되는 절박한 사정이다.
지구는 중세때나 생각하듯이 고정불변의 무기체가 아니라, 생명체를 안고 있으면서도 그 자체 살아있는 생명체이다.
우리가 이 지구를 다정하게 하고 사랑을 쏟지 않으면, 인류를 비롯한 지구내 생명체는 큰 재앙을 면치 못할 것이 자명하다.
환경과학기술을 개발하는데 사세를 쏟은 기업에 전국민적 차원의 지원과 성원을 보내는 일은 하느님의 최대창조물인 인류를 구하는 작업과 직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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