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엄숙한 대해속에
시리고 아픈 역사의 흐름에서
고뇌와 번민도 마다않고
떨어져 나기
피멍이든 영과 육신을
혼신의 힘을 다해
사랑의 구원 드리울제
정녕, 백의천사인가
옥빛 하늘의 천사인가
지나온 자국마다 장미꽃 가득 피고
자랑치 않는 그 숨은 정성
끊임없는 보살핌에
절망의 소외
푸른 빛 꿈을 안고
희망의 향기 짙게 풍긴다
누룩과 겨자씨 대신해서
궂은 날 개인 날
얼마나 많은 시간들을
소중히 간직했을까
머언 훗날
아니 무언가 외로운 인생의 뒤안길에서
가만히 뒤돌아 보곤
사랑의 추억들이
부드럽게 아롱지는 여울을 바라보며
고요히 미소 지을 수 있겠지
또 다른 조용한 개선의 영광이라고…
신이여!
당신의 자비로 세월의 아픔들을 품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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