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질만능ㆍ향락ㆍ한탕주의ㆍ인명경시 풍조 등으로 인한 현대사회의 범죄는 갈수록 잔인해지고 지능적인 경향을 띄고있다.
그런데 이러한 흉악범들에 대해 극형을 구형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성폭행이나 가정파괴범들이 줄어들지 않고 더욱 기승을 부리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것은 바로 한 인간의 죄자 개인적 차원에서 성립되었다기 보다 그것을 조장한 사회적 환경 등 구조적인 원인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이에는 이」「눈에는 눈」이라는 논리로 극형만 남발하는 것은 한 개인에 대한 일시적 단죄는 될수 있어도 그런 범죄 자체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은 결코 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무조건 사형이나 무기징역들 극단적인 단죄로 범죄를 추방하고자 노력하기보다는 교화적 차원에서 자신의 죄를 뉘우칠 수 있는 제도적ㆍ사회적 환경조성이 더욱 중요한 일임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우리 인간이 인간의 범죄에 대해 하느님처럼 완벽하게 판단을 내릴 수는 없을 것이며, 오히려 사형 등 극형을 남발하는 것은 우리 사회에 만연한 인명경시 풍조만 더욱 부추길 수도 있을 것이기에 사법당국에서는 법을 적용하고 진행하는데 보다 신중하였으면 한다.
때마침 우리 교회에서 사형폐지운동이 일고있어 다행이다. 우리 신앙인들은 하느님의 뜻에 따라 인간이 인간을 심판하는 오류를 범하지 말아야겠다. 우리 모두 사형폐지 서명운동에 적극 나서야 하겠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