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청소년(고등학생)들의 흡연률이 세계 1위라는 발표가 있었다. 교통사고 세계 1위만큼이나 자랑스러운(?) 현상이다.
흡연이 성인들의 건강은 물론 성장기의 청소년들에게 극히 해로운 것은 누구나 잘 알고있다. 더구나 학업에 정신을 집중해야하는 학생들에게 흡연은 집중력과 기억력을 감소시켜 학습효율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가져온다.
그런데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흡연률과 우리 가톨릭 교회의 청소년들과는 무관할까하는 의문을 가져본다.
청소년들이 흡연을 하게되는 원인들중에는 집단성이 있다. 즉 혼자서 할수 없는 행위를 여럿이 어울렸을 때 호기심. 충동. 원인제공 등을 집단의 탓으로 돌리고 자기의 행위를 합리화 하게된다.
문제는 이런 집단의 성격을 우리교회가 강하게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내 자신이 성당교리실이나 구석진곳에서 학생들의 흡연흔적을 많이 보았다.
우리는 개신교에서와 같이 흡연을 죄악시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분명히 건강에 해롭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는 사실이다. 그러면 하느님이 주신 육체와 정신을 건강하게 유지해야하는 것은 우리의 의무라 생각한다.
우리 모두「내 자식이 아니다」, 혹은 「설마 내 자식이」하는 마음으로 세계 1위의 오명을 방관시하지말고 청소년들을 잘 이끌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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