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께서 「아낌없이 주는 나무」라는 책을 선물로 주시면서, 좋은 책이니 꼭 읽어 보라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이 책을 읽게 되었는데 그 줄거리는 다음과 같았다.
옛날에 한 그루의 나무와 그 나무가 사랑하는 소년이 있었는데 그 소년이 어릴적에는 나무를 무척 사랑했고 매일 놀러오며 친하게 지냈다. 그네뛰기도 하고, 나무에 올라가 사과도 따먹고 나뭇잎으로 왕관을 만들어 숲속의 왕자님 노릇도 하고, 피곤해지면 나무그늘에서 낮잠을 자기도 했다. 이렇게 서로 사랑하며 나무는 행복했다.
시간이 흘러 소년의 나이가 들자, 소년은 나무를 사랑하기보다는 자신의 이익만을 바라면서 돈을 원하고 집을 원하였다. 그래서 나무는 사과를 주어 돈을 벌게 해 주었고 자신의 가지를 잘라 집을 짓게 해주었다.
그러나 소년은 오랫동안 찾아오지 않았고, 그래도 나무는 소년을 기쁘게 해 준 것이 행복하기만 하였다. 세월이 흘러 소년은 나이가 들었고, 어느날 그런 모습으로 다시 나무를 찾아왔다. 소년은 이번에는 배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래서 나무는 자기의 줄기를 잘라서 배를 만들도록 해 주었다. 그래서 나무는 자기의 줄기를 잘라서 배를 만들도록 해 주었다. 그리고 행복했다. 다시 세월이 흘러 늙은 몸이 된 소년이 나무를 찾아왔다.
나무는 말했다.
『이제 너한테 아무것도 줄것이 없구나. 가지도, 사과도, 줄기도 없으니 미안하기만 하구나. 그러나 내 그루터기가 쉬기에는 좋은 곳이니 좀 쉬렴』하고 말했다. 그래서 늙은 소년은 나무가 시키는 대로 하였다.
나무는 소년을 위해 모든 것을 전부 주었다. 고통도 많았는데 사랑이 커서 모든 것을 주어도 나무는 행복했다. 나는 우리를 위해 돌아가신 예수님을 생각했다.
비록 식물인 나무이지만 예수님께서는 사랑 하실 것이다. 나도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 착한 어린이가 되고 싶다.
나는 언니에게나 친구에게도 나누어 주지는 않고 내가 더 가지려는 욕심밖에 없었던 일을 생각하니 참 부끄러웠다.
수녀님, 신부님도 결혼하고 행복하게 사실 수 있는데 예수님을 사랑하고 따르려는 그 마음은 같은 것이 아닐까? 나는 요즘 언니와 다루다가도 미안하다고 내가 먼저 말한다. 그 이유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의 마음과 같은 것이 아닐까? 나는 요즘 언니와 다루다가도 미안하다고 내가 먼저 말한다. 그 이유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생각하기 때문이다. 착한 나무를 생각하니 모든 것이 사랑으로만 느껴졌다.
내가 생각해보니 소년은 너무 나무를 괴롭힌 것 같았다. 나무는 많은 고통을 견디면서도 소년이 밉다고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행복해 했다. 나무가 소년을 위해 자기의 모든 것을 바쳐 소년을 도왔듯이, 나도 나무처럼 나보다 힘없고 가난한 사람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쳐 남을 돕고 싶다. 그래서 이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고싶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 이야기는 나에게 많은 감동을 주었다. 자기가 고통과 괴로움을 당하더라도 남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행복해 하는 나무를 보고 지금까지 내 멋대로만 살았던 것이 부끄럽게 느껴졌다.
이제부터는 나무처럼 남을 도울수있어 행복해 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또 부모님 말씀도 잘 듣고 언니랑 친구들이랑도 사이좋게 놀아야겠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 같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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