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령아 성당에 갈 시간인것 같은데 성당 안가니?』
『네 알았어요. 곧 갈께요.』
이제까지 저는 엄마가 이렇게 말씀을 하셔야 성당에 가는 경우가 꽤 여러번 있었습니다. 텔레비전을 보거나 재미있는 책을 읽고 있을때 성당에 갈 시간이 되면 가기가 싫어서 짜증을 내기도 하였습니다. 만일 내가 참으로 진정한 신앙인이라면 이런 생각은 절대로 가질수가 없습니다.
생각해보니 내 신앙생활은 정말로 엉망입니다. 아침 저녁기도도 제대로 하지않고 십계명을 지켜야겠다고 때마다 결심했지만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거짓말, 친구를 샘하는등 여러가지로 십계명을 어겼습니다.
도둑질이나 누구를 죽이는 일같은 것은 하지 않았지만 그런것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됩니다.
엄마가 부르시지 않으면 깜빡하고 잊어버리는 일, 아침 저녁기도를 잊어버리는 일, 거짓말과 욕설을 한 일등을 생각하며 앞으로의 신앙생활에 대하여 가족과 토론한 결과 다음 상황들을 기초로 하나씩 습관화 되게 해나가기로 했습니다. 첫째, 성당엔 꼭 나가자 둘째, 거짓말을 하지 말자 셋째, 누구에게나 상냥하고 미워하지 않는 마음을 갖도록 하자 넷째, 욕을 하지 말자 다섯째, 어른들께는 꼭 예의를 지키자입니다.
이제까지 그러지 않아서 잘 지킬수 있을지는 모르나 힘닿는 데까지 최선을 다해 노력해볼 생각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의 잘못을 모두 용서하시고, 대신 벌을 받으신 예수님의 수난과 공로를 생각하며 앞으로는 누구나 보아도 「아 저 아이는 진정한 신앙인이구나」하는 생각을 가질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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