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지구는「물의 혹성」이라고 불릴 정도로 물의 혜택을 가장 많이 받은 별이다. 지구에서 생활하는 인간은 물없이는 살아갈 수 없다. 그중에서 인간에게 없어서는 안될 물은 담수 (淡水) 로서 그 대부분을「비」에서 얻고 있다. 빗물은 자연의 힘으로 증류된 깨끗한 담수다.
그런데、바로 이 비가 지금 지구에 피해를 주고 있다. 바로 산성비때문이다. 산성비는 공장이나 자동차 배기가스에서 배출되는 아황산 가스나 질소산화물이 대기중의 습기와 작용해 황산이나 질산으로 변하고、이 물질이 공중에 떠 있다가 비에 섞여내리는 것으로 빗물이 정상수소이온농도 (PH) 인 5ㆍ6보다 낮은 상태의 강산성 비를 말한다.
우리나라에 내리는 산성비의 현황을 보면、거의가 기준치의 10배정도에 달하는 강산성을 보이고 있다. 가령 1991년 1월 부산지역에 내린 비의 최고산도는 PH 3ㆍ9로 전국 최고수준의 산성비를 나타냈는데、보통의 식초산성도가、PH 2ㆍ4-3ㆍ4임에 비추어 볼 때 일부 지역에서는 하늘에서 식초가 쏟아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산성비의 조사방법은 의외로 쉽고 간단하다. 여러가지 지역과 장치를 이용한 과학적인 측정방법도 있지만、인간의 해악을 자연의 생명체인 식물을 이용해 측정해 본다면 멋진 일이라 할수 있다. 우선 우리 주위에 쉽게 발견할 수 있는 나팔꽃이나 흰색 패튜니아의 관찰을 통해 산성비를 측정해보자. PH5ㆍ0이하의 강한 산성비가 내리면 나팔꽃은 곧 시들어버린다. 흰색 패튜니아의 경우、산서비에 의한 오염이 진행되면 잎이 잎뒷면에 흰색이나 갈색의 반점이 곰보마냥 생긴다. 이 반점의 진척도를 통해 산성비의 오염도를 쉽게 알수 있는 것이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관찰해보면 좋은 환경관찰이 될 수 있다.
1990년「지구환경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988년 유럽지역의 산림 1억4천여만㏊중 35%에 달하는 4천9백65만 ㏊가 대기오염、그중에도 산성비에 의해 죽음의 벌거숭이 산이 되었다고 한다. 곧 장마가 시작되고 여름이면 소나기가 많이 내린다. 비가 내린 후 패튜니아 나팔꽃을 한번 관찰해 보자. 그리고 산성비를 맞고난 뒤에는 반드시 깨끗한 물에 머리를 감자. 그래야 탈모증과 피부염을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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