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사회단체와 종교단체에서 환경보존과 에너지절약의 일환으로 자원의 재활용을 부르짖고 있다. 지금까지 버려지고 소각되어온, 그야말로 쓰레기에 불과했던 헌종이ㆍ우유팩ㆍ폐유ㆍ알루미늄캔ㆍ빈병 등을 모아서 다시 사용하거나 재생해야 한다는 취지이다.
씀씀이의 낭비, 도심의 혼탁한 공기, 하루가 다른 물가 등 우리의 생활환경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이러한 절약과 자원재활용 운동이 꼭 필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인식하게 된다.
그런데 누구나 좋게 생각하는 이러한 운동들을 개개인이 의식하고 실천하기에는 쉽지가 않다.
쉽지않은 이 유증의 하나는 가정이나 작은 단체에서 모아놓은 폐품을 수거해 가는 방법이 아직까지 일반화되지 않은 탓에 있다고 생각한다.
한때 우리집에서도 헌책ㆍ신문ㆍ빈병 등을 모아보았다. 며칠이 지나자 쌓이지 시작한 폐품들은 좁은 집안의 골치거리가 되곤했다. 그렇다고 가까운 곳에 갖다 줄 곳도 없었다. 사실 어디 어디 어느 단체에서 폐품들을 수합한다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일부러 차를 타고 간다는게 쉽지가 않다.
막연히 절약하고 재활용해야 한다는 생각에 모으기는 모으되, 모여진 것을 쉽게 처분하는 방법을 몰라 모은것을 다시 청소차에 실어주곤 하는 실정이다.
본인의 적극적이지 못한 절약의식과 실천의지가 부족한 탓도 있겠지만 누구나 쉽고 자연스럽게 폐품수거 운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국가나 사회단체, 종교단체에서 수거방법을 다양화 해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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