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즈 경제학이든 막스 경제학이든 이제 현대는 경제학의 위기만이 아니라 지구생명 전체의 위기이다. 이 위기는 1930년경에 1970년경에도 일어났지만 지금 1990년대의 위기는 이전의 위기보다 총체적이면서 지구 전체에 파급되고 있다. 문명 전체의 문제이면서 개인의 삶의 양식의 문제이기도 하다. 심지어 일본의 경제학자들은 앞으로 곧 대불황이 올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예측이 빗나가면 좋겠지만 미래 전망은 도무지 밝지않다. 갈데까지 가고서는 이미 늦고 그 땐 우리 모두 파국을 감수해야 할 것이다. 문제는 배운 사람이든 배우지 않은 사람이든 이 심각한 위기상황에 무지하다는 것이다.
위기는 인식하고 있지 못한다. 특히 배우고 가진 사람들이 너무 모르고 무관심하다.
어느 시인이 『희망은 인간의 가슴속에서 영원히 솟아난다』라고 노래했을 때 말한 것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인간에 대한 믿음이다. 우리 모두는 인간에 대한 믿음 때문에 만사가 잘 될 것이라고 모든 것이 오케이(OK)라고 믿는다. 오늘날의 세계를 볼 때 문제는 성적 타락이나 퇴폐, 공해, 경제학, 정치 등의 문제가 아니다. 문제는 우리가 서로 서로 믿지 않은 데에서 나오는 신뢰상실이다.
「인간에 대한 믿음」을 다시 강조하면서 새로운 대안을 모색해 본다.
앞으로의 경제학은 에코싸이클에 바탕을 두고 생산-소비-분배의 도식에서부터 생산-소비-도매-폐기와 재생을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된다. 다시 말하면 자원과 쓰레기, 생명의 순환과 재생을 중시하는 공생사회의 경제구조와 산업구조가 검토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풀어 갈 것인가? 기업이나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그것은 「줄이고(Reduce)」「다시 사용하고(Reuse)」「재생하며(Recycle」「거절하는(Reject)」4R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는 것만이 현대의 공해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자구책이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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