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人問)이란 사람과 사람들 사이를 말하는 단어이다. 우리들 주변에 인간이기를 거부하는 소시민적 사고의 소유자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는 추세다. 물론 서구의 개인주의가 잘못 전달된 것도 있다. 개인만을 생각하는 이기적인 사람이 어찌 인간이기를 바라겠는가?
급속한 경제성장으로 문명의 이기로 등장한 자동차, 이제 우리 곁을 하루도 떠날 수 없는 필수품이다. 생활 수단, 레저, 과시용 등 다양하게 사용되는 자동차들이 거리를 누빈다. 잘 정돈된 거리에 깨끗한 자동차는 보기에도 아름답다.
또 운전자들의 세심한 관심으로 자동차을 내부도 깨끗하고 정결해 승차감을 높여준다.
이런 깨끗함 뒤에는 자연, 도로가 더럽혀져야 하는 신세이다. 일부 멍청한 운전자들이 무심히 버리는 담배 꽁초, 껌, 각종 오물 등으로. 특히 명절때 고향으로 가는 자동차 행렬 뒤에는 도로변에 산더미처럼 쌓이는 오물들로 산하는 썩어가고 있다.
먹다버린 음식물, 휴지 등을 잠시 한데 모았다가 버리면 이런 일들은 없을텐데 오물을 버리는 멍청한 사람들의 생각은 한결같다. 나 하나쯤은 괜찮겠지 라는 소시민적인 사고의 소유자들이다. 싱가포르는 거리의 미관을 위해 껌의 수입을 국가적인 차원에서 금한다고 한다.
선조들이 물려준 아름다운 산하를 무책임하게 오염시킬 의무와 권리는 우리 누구에게도 없다. 단지 우리들은 후손들에게 깨끗한 상태로 돌려줄 의무와 권리가 있을 뿐이다. 우리는 잠시 빌려 쓰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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