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디스켓을 이용한 신종 음란물이 청소년들 사이에 급속히 번지고 있어 또하나의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개인용 컴퓨터 보급과 함께 번지고 있는 컴퓨터 디스켓 음란물은 도색잡지, 음란비디오테이프 등의 음란물과는 달리 수입과정에서부터 전혀 규제를 받지 않고 있어 그 대비책이 시급히 요망되고 있다.
컴퓨터 기술 발달과 함께 문명이기에 공해로 등장하고 있는 음란 디스켓은 도색잡지 사진을 그대로 컴퓨터 화면에 재생시키는가 하면 비디오 테이프처럼 움직이는 화면까지 널리 보급되고 있어 그 확산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컴퓨터 디스켓은 짧은 시간과 싼값에 복사가 가능한데다 비디오 테이프와는 달리 청소년들이 자신의 공부방에서도 쉽게 절할 수 있기 때문에 더한층 큰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1990년말 현재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에는 36만3천여대의 개인용 컴퓨터가 보급돼 있다. 그런데 그 이용자의 70%정도가 중고생이고, 나머지 30%중에도 이용자의 상담수가 청소년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음란디스켓 확산을 뿌리 뽑지 못한다면, 성도덕의 문란은 기승을 더할것은 너무나 자명한 일이다.
한 컴퓨터 프로그래머들의 단체가 사설 컴퓨터통신 가입자 1천3백명으르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응답자 9백명중 97%가 외설 프로그램을 본적이 있다고 대답했다. 이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 지경에 와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이들 포르노게임 프로그램은 미국 일본 등지에서 불법 유입돼 서울의 청계천이나 용산 전자성가 등지에서 1~2천원 정도에 팔리고 있으며 마음만 먹으면 손쉽게 구입할 수 있으며 종류도 2~3천가지나 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어 이제 개인용 컴퓨터는 청소년들에게 필수품화 되고 있는 현실에서 컴퓨터를 동한 역작용의 확산을 더이상 방치할수 없는 단계에 와있다고 본다.
우리의 청소년들이 모니터의 칼러화로 수백가지의 색상을 연출하는 컴퓨터를 통해 외설물을 접하게 됨으로써 정상적인 성의 가치를 왜곡하고 성충동으로 인한 성범죄 유발은 물론, 이로인해 올바로 학업에 정진할수 없게 된다. 효과적인 학업을 위해 큰돈을 들여 장만한 컴퓨터가 학업에 지장을 준다면 오히려 없는 것이 나을 것이다.
학생들에게 컴퓨터가 유익한 것은 사실이지만 누구에게나 유익한 것은 아니다. 우선 부모들이 먼저 컴퓨터에 대한 기초를 익힌후 적절하다고 판단되는 시기에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따라서 부모들의 컴퓨터에 대한 공부가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본다. 컴퓨터 공부와 나는 무관하다는 자세는 위험하다. 최소한 텔레비전이나 비디오 기기를 작동하듯 컴퓨터 작동 및 기초 활용을 이제부터 라도 공부해야 한다.
그래야만 자녀들이 컴퓨터앞에 앉아서 공부를 하는지, 음란 프로그램에 빠져들고 있는지 감이라도 잡을수 있지 않겠는가. 청소년들에게 널리 확산되고 있는 음란 컴퓨터프로그램확산방지는 컴퓨터에 대한 부모들의 관심과 공부에서부터 풀어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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