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여러분의 글ㆍ사진ㆍ만화를 기다립니다. 글을 보내실 때는 본인의 인물사진과 함께 주민등록번호를 적어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게재된 원고는 고료를 보내 드립니다.
■보낼곳: (700-082) 대구시 중구 계산2가 71 가톨릭신문사「독자의 광장」담당자
K의료원 산부인과 부설 불임크리닉이 불임 환자들에게 인공수정 시술을 하면서 정자 제공자의 에이즈 등 각종 질병 감염여부 검사를 실시하지 않고, 유전질환 여부 등 병력에 대한 기록도 남기지 않는 등 마구잡이로 시술했다는 충격적인 기사가 보도된 적이 있었다.
이러한 사실은 감독관청에서 적발된 것이 아니라 당해 재단 특별감사에서 세상에 알려졌다니 우리 사회에 일말의 양심을 보는 것 같다. 또 자신들의 불명예와 불이익을 감수하면서까지 관계자를 파면한 것은 박수를 보낼만하다.
사실 가정에 있어서 자녀는 어버이의 꿈이요 희망이고 종족보존 본능의 결실이 아닌가 그러한 욕구와 나약한 심리를 이용하여 비도덕적이고 비윤리적이며 무책임하게 시술을 해 왔다니 아연할 뿐이다.
불임여성이 시술할 경우 1회 시술비가 2백만 원 정도가 들며 적어도 4~5회 시술을 해야 임신을 한다니 부자가 아닌 다음에야 생각할 수도 없을 것 같다.
그런데도 왜 자식을 원할까 사실 불임크리닉에서 남편이 아닌 남의 정자를 시술받을 경우 그의 부인이야 열 달 동안 뱃속에서 기르니 제 자식이겠으나 남편의 경우 죄송한 말이지만 엄연히 남남이다.
그럴바에 차라리 해외로 입양되는 고아나 불우한 어린이를 데려다 양자로 삼아 키우는 것이 나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어느 누구의 자식인지 어떤 질병을 가졌는지조차 모르는 아이를 기른 부모는 과연 그 아이로부터 무엇을 보상받으려고 인공수정을 할까.
내가 아는 어느 독실한 가톨릭 신자는 처형의 딸을 입양시켰다. 남아선호사상과는 당초부터 안중에 없었다. 조카지만 친딸이 된 것 이다. 잘 키우고 있다.
지각없고 허욕에 헤어나지 못한 불임여성의 행태를 보면서 많은 것을 생각케 하는 시간을 가져 보았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