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3일,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있었던 사제서품석엘 가게되었다. 집이 바로 앞인지라 뜻하지 않은 행사에 참석할 수 있게되어 큰 기쁨을 느꼈다. 아직도 그때의 그 광경이, 말로는 형언할수 없는 어떤 무거운 무게와 은총으로 가슴에 뚜렷이 남아있다. 체육관을 꽉메운 교우들은 추경기님의 입장과 더불어 입당성가를 불렀다. 경건하고 고요한 기도중에는 성령이 임하시는듯 하였다. 곳곳에 주님의 은총이 가득함을 그 어느때보다 강하게 느낄수 있었다.
1백3위 한국순교성인들의 호칭기도를 드리고, 신학생들이 성가를 부르는 동안, 44명의 사제들은 두 팔을 벌리고 온 몸을 바닥에 댄 채 엎드려 있었다. 자신을 최대한 낮춘 태도로…. 추기경님 이하 모든 신부님과 신자들도 두 무릎을 꿇고 성심성의껏 기도드렸다. 1백3위 성인들의 이름이 호칭되고 「우리를 위하여 빌으소서」를 응송할때마다, 성인들께서 우리 둘레에 계시면서 우리를 감싸주는것 같았다. 서품받으시는 모든 분든, 그 오랜 세월을 자신과 싸우며 주님 위해 얼마나 애쓰셨을까! 또그분들을 위해 가족들과 친지, 친구, 본당에서는 얼마나 많은 기돌르 바쳤을까를 생각했다.
이제 새 신부님들이 그리스도의 빛을 전하는 도구의 역할을 충실히 하실수 있도록 우리 모두 기도하고,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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