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서양에 큰 부자가 있었다. 그는 배를 가지고 여러 나라로 물건을 실어다 팔고, 또 그 나라에서 물건을사 가지고 와서 팔고 하여 많은 돈을 벌었다. 그 상선은 어느날 자기 나라에서 나는 많은 물건을 싣고 다른 나라에 가서 팔기 위해 항구를 떠났다. 그때 그 부자의 부인은 선장에게, 돌아올때는 이 세상에서 가장 귀중한 것을 선물로 사다 달라고 했고, 선장은 그러겠노라고 대답을 했다.
장사를 마치고 배가 자기나라로 돌아 올때, 선장은 마님께 사다 드릴 「세상에서 가장 귀중한」선물을 사려고 했다. 그러나 그것이 무엇인지를 알 수가 없었다. 다이아몬드 반지, 화려한 비단옷, 귀한 도자기…여러가지를 생각했으나 어느것이 과연 세상에서 가장 귀중한 물건들인 지를 알 수가 없었다. 고민하던 선장은 결국 밀을 사서 배에 가득히 실었다. 밀은 우리를 먹여 살리는 기본적인 식품으로 굶주리는 많은 가난한 사람들을 구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던것이다.
배가 항구로 돌아 왔을때 반가와 하고 기뻐 할줄 알았던 마님은 누구를 놀리는 거냐며 화가 나서 펄펄 뛰고 있었다. 결국 한 배 가득한 그 밀은 마님의 명령에 따라 바닷가 개펄에 버려졌다.
그 부자는 결국 부인의 사치와 낭비 때문에 망해서 거지가 되고 말았다. 이 거지부부는 어느봄날 바닷가를 걷고 있었는데, 거기에는 파랗게 밀이 자라고 있었다. 선장이 세상에서 가장 귀중한 것이라며 싣고 왔던 밀을 버린 곳에서 싹이 나서 자라난 것이었다. 그들의 뱃속에서는 쪼르륵 소리가 났다. 그때서야 그들은 밀이 다이아몬드보다, 비단보다 더 값지다는 것을 깨달았다.
내가 그 선장이었다면, 나는 시계를 하나 샀을 것이다. 화려한 장식은 필요 없지만 고전적인 조각이 되어있으면 더욱 좋다. 쉽게 망가지는 것이어서는 안 되고, 꾸준히 재깍거리며 걸어가는 튼튼하고 큼지막한 것이며 좋다. 말할 것도 없이 이 시계는 시간의 소중함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시간은 돈」이라고 한다. 돈은 소중한 것이다. 그러나 어찌 돈 정도에 비기랴 그래서 또 이렇게 말하기도 한다. 「시간은 돈보다 귀하다」.
이제 학생들은 긴 여름방학을 맞이한다. 규칙적인 학교생활이 없기 때문에 여간 단단히 결심하지 않으면 생활에 질서가 없어지고 생활에 질서가 없어지고 게을러지기 쉽다. 부지런해야 한다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는 법이 없다. 잠자는 시간이 너무 길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잠을 적게 잔다 해도 깨어 있는 시간을 알차게 활용하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밀린 공부도 하고, 읽고 싶었던 책도 읽고, 운동도 하고 취미도 살리고…. 해야할 일은 많고도 많다.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된다. 그것은 너무나도 억울하고 어리석은 일이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진 자본금이다. 이 자본금의 활용여부에 따라 인생의 성패가 좌우된다고 해도 결코 지나친 말이 아니다.
버너드 쇼 (영국의 극작가)의 묘비에는 「우물쭈물하다가 이렇게 될 줄 알았다」고 적혀 있다고 한다. 음미해 볼 만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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