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짝 답안지를 슬쩍
베끼던 날 밤
시커먼 악마가
무섭게 웃으며 따라오고
동화책 속의
마귀 할멈이
지팡이 타고
날아온다.
『엄마! 엄마!』
소리치다 일어서니
온몸에 식은땀은 주르르
걱정스런 엄마의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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