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예수! 고마우신 교장선생님.
무더운 여름날씨가 계속되면서 방학도 중반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얼마전 교장선생님께서 보내주신 글을 받고 저는 너무나 놀랍고 감동을 받았기에 저의 난필이라도 꼭 보내고 싶은 마음으로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저는 동현국민학교 3학년 7반 최지혜 학생의 엄마이며 금정구 부곡동 시영아파트에 살고 있는 정 모니까입니다.
지난해 지혜가 전학 오던 날과 그 이후로 몇번 교장선생님을 뵈면서 선생님의 모습을 늘 제 마음속에서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지난해 가을 학부모 모임에서「어머니의 역할」에 대해 말씀하시던 중『선친께서 주신 신앙심…』란 말씀을 듣고 저는「교장선생님이 열심한 개신교 신자시려니」하는 생각을 떠올렸지요. 제가 알기로는 개신교 신자들 만이 늘 자신의 종교와 믿음을 떳떳이 내세우고 자랑스럽게 말하곤 하는 것을 보아왔으니까요.「저토록 신앙심이 깊은 신자를 둔 개신교는 참 좋겠구나…」라는 생각을 늘 해왔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반상회에서 교장선생님께서 우리 가톨릭신자라는 말을 들었을 때 제가 얼마나 놀랍고 기뻤겠어요.
가톨릭 신자로서 자랑스럽게 자기신앙을 이야기 하고 종교교육의 중요성을 보여주신 교장선생님이 제겐 무척 큰 힘이되고 자랑스런 비밀이 되었답니다.
선생님 정년퇴임을 아쉽지만 축하드립니다. 저는 교장 선생님의 모습에서 무엇인가를 보고, 느끼고, 배우고 있습니다. 퇴임후에도 늘 건강하시고 지금 보여주시는 그 모습을 우리들에게 늘 보여주세요. 교장선생님의 환한 모습이 제게 얼마나 큰 힘이 되고 있는지 아마 상상 못하실겁니다.
교장선생님! 고맙습니다.
이제까지는 무관심했던 종교교육을 지금부터라도 제 딸들에게 시키겠습니다.
안녕히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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