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년 한 한국교회 2백주년을 기념하여 전국의 교회가 12개 사목회의 의안을 깊이 있게 심의하고 마침내 이를 확정하여 공포하였다. 이는 한국교회의 공의회와 같은 성격으로 여기서 나온 선교, 교리교육, 영성, 전례 등 12개 의안은 교회 2백년 활동의 결산이자 3백년대의 지침과 같은 중요한 성격으로 한국 교회의 모든 지체들이 깊이 알고 실천에 옮겨야 할 내용이었다.
그러나 2백주년이 지나자 모든 지체들이 단순히 일회성 행사로 여긴 듯, 이에 대한 중요성을 잊어버렸고, 약 10년이 되어 가는 오늘에 와서는 그 도가 더한 것 같다. 특히 한국교회의 공의회문헌과 같은 이 문건들이 합쳐서 발간되었는지를 필자를 비롯한 많은 신자들이 모르고 있다.
만약 이런 책이 발간되었으면 한국교회나 각 교구에서 이를 적극 홍보하여 모든 신자들이 내용을 알 수 있도록 해야 하겠고, 발간되지 않았으면 하루바삐 작업에 착수 하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제2차 바티깐 공의회 문헌이 앞으로 계속 교회 발전을 위한 지침으로 이용되듯이 우리의 사목의안도 한국교회의 발전을 위해 계속 활용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가까운 시기에 2백주년 사목의안과 같은 문헌을 한국교회 모두의 노력으로 만들어 낼수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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