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는 수많은 종류의 동물들이 있다. 그리고, 우리 사람이라는 동물에게 큰 도움을 주는 짐승이라는 동물들이 있다. (이제부터 「짐승」이라는 표현은 하지 않겠다)
예를 들어 개, 닭, 돼지, 소, 말 등이 대표적인 동물들이 아닌가 싶다. 이 동물들은 좋은 말로는 사람들의 도움이 된다고는 하지만 더 정확히 말하자면 사람들의 먹이라고 생각된다. 몸보신이나 정력에 좋다느니 하는 말만 들리면 너도나도 떼지어서 그 동물들을 먹어치운다.
「가톨릭신문」 1월31일자 5면에 보면 광고란에 「흑염소 집」이 나왔는데, 이걸보니 더욱 더 화가났다. 만물을 사랑하자는 종교인들은 어디로 숨었는지. 나도 고기를 먹지 않으려고 몇번이고 시도해봤지만 번번히 실패하고 말았다.
보통 천연기념으로 지정된 동ㆍ식물들을 보호하자고들 하는데, 천연기념물이 아니더라도 모든 동물들을 보호해야 한다. 하느님이 우리들에게 어떤 도움을 주기위해 동물들을 만드셨는지 모르겠지만, 다 먹어치우라고 하시진 않았을 것이다. 성경에 관한 책을 보면, 하느님께 제사드릴 때 양들을 바쳤다는 말이 나왔을 땐, 하느님이 그렇게 원망스러울 수가 없었다.
우리들에게 일생을 거의 바치고 밥상에까지 올라와야 하는 이 동물을 보호하고, 또 보호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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