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신문 1월17일자에 게재된 고운석 형제의 글을 읽고 조금 다른 의견을 피력할까 한다.
나 역시 직장업무 관계로 미사와 성사를 가깝다는 이유 때문에 타 본당에서 자주 보았다. 그러다가 성탄절을 즈음해서 늘 다니는 다른 본당에 미사를 참례하러 갔었다가 다음과 같은 신부님의 강론 말씀을 들을수 있었다.
말씀인즉『일주일에 한 번 보는 미사는 사정상 타 본당에서 보더라도 일년에 신자로서 꼭 의무적으로 봐야하는 두 번뿐인 판공성사는 일부러 시간을 내서라도 꼭 자기 본당에서 보고 신부님과 면담도 하는 것이 신자들의 최소한의 도리』라고 말씀하셨다.
형제의 글처럼「판공성사 타 본당신자 사절」이란 글귀가 너의 본당, 나의 본당을 따지는 것이 아닐 것이고 더 더욱 옛날보다 신자들 수가 많아져서 사제들의 포용력이 약해져서도 아닐 것이다. 아마 그 신부님은 나처럼 가깝고 바쁘다는 이유 때문에 다른 본당에서 미사참례하고 성사를 받는 많은 사람들에게 신부님의 깊은 뜻을 전하려고 하셨을 것이다. 정말 급한 사정이 있거나 피치 못할 사정이 있는 신자분들 조차 그 글귀 속에 포함시키셨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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