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잃고 외양간을 고치면 무슨 소용히 있겠는가? 소 잃기 전에 외양간을 고쳐야 한다. 한 마디로 예방교육이 중요하다. 유비무환이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오늘날 나날이 늘어가는 장애와 기형아를 어떻게 볼 것인가? 어린이 암 환자는 어떤가? 청소년의 성폭력은 그 수위를 넘고 있다. 차인표의 섹소폰, 서태지의 귀걸이, 장동건의 농구, 브루스 윌리스의 오토바이, 심은하의 머리 모양, 화장품 레쎄의 신은경의 몸짓, 당구장 노래방 오락실 호프집 소주방 커피 전문점 배꼽티 등 기성세대가 만든 이미지 상품 즉「기호」에 맨 몸으로 노출되어 있다.

우리 청소년들이 갈 곳은 어디인가? 기성세대들은 뒤에서 가장 저속한 것을 즐기면서 청소년들에게 도덕과 공부만을 강요하면 도무지 먹히지 않을 것이다. 기성세대들은『너희들은 그렇게 해서는 안 돼!』라고 말하면서도 저항력이 약한 10대들에게 돈벌이를 위해서 수많은 기호를 가진 소비문화를 양산함으로써 이중적 구조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기성세대를 비웃고 냉소한다.

관점을 바꾸어 우리 10대들이 무엇을 보고 먹고 자라는가를 살펴보자. 왜 장애아와 문제아가 늘어나는가? 왜 그들이 비디오와 TV, 대중문화에 빠질 수밖에 없는가? 그 이유는 반생명문화와 먹거리에 있다. 태교없이 태어났고 모유를 못 먹고 자라기 때문이다.

그리고 태 내에서의 발암물질, 젖으로 먹는 화학 첨가물, 유아기에 먹는 식품첨가물, 아동기에는 산성식품, 가공식품, 흰 설탕, 청량음료를 먹고 자란다. 전자유모인 TV 전자파, 전쟁놀이, 시멘트 문화 속에서 남의 손에서 키워지고 경쟁 속에서 가정교육 없이 지식과 공부 위주로 가르치기 때문에 예방은 커녕 장애와 문제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예방이 아주 중요하다. 초유를 먹이자. 젖을 빠는 것은 엄마의 사랑을 빠는 것이다. 아이도 부모의 품에서 커야 한다. 신토불이에 의한 자연식, 레시틴이 많은 콩, 검은깨, 현미, 우리 통밀가루, 고구마, 감잎차, 칼슘이 많은 케일, 단식, 산소를 많이 마시게 하는 것, 전체식, 계절식, 지방식(地方植), 소식, 많이 씹는 것, 아침을 먹이지 않는 것, 명상(기도), 냉수욕과 일광욕, 태권도, 태극무, 쑥뜸, 침, 단전호흡, 요가 등이 문제를 예방할 수 있는 육체교육이다.

동양사상에 의하면 토(土)는 인체의 비장기관에 해당되는데 흙을 멀리하면 할수록 비장과 소화기능이 약해진다. 우리 애들을 시멘트에서 해방시켜 흙과 함께 지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줄 필요가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모든 장애와 기형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육체교육을 이번 겨울 방학 때에 실시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