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제는 도전적이고 접근하기가 두렵다. 사목의 비전으로서 아주 매력적이고 마음이 끌린다. 그러나 실제적인 프로그램으로 만들려고 시도 하려고 하자마자 곧 어려움이 부딪힌다.
교회의 녹화에 관한 새로운 비전을 우리는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우선 사목자들이 환경프로그램에 관심을 갖는 것을 스스로 어색해 할 필요가 없다. 이제 우리는 우리의 이웃을 사랑하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못하다. 우리는 전 세계를 사랑해야 한다. 하느님 이웃 나 사회 각 공동체와의 계약을 넘어서 우리는 지구와 자연과의 윤리적인 계약을 맺어야 할 때이다. 최우선적으로 시작할 것은 성서를 새롭게 읽고 이 시대의 인간의 곤경에 비추어 전체 우주를 위한 하느님의 사랑과 관심에 대한 메시지를 재발견하는 것이다. 신학자들은 이것을 「성서의 생태학적 독서」라고 부른다.
둘째로 기초 공동체(반모임), 주일학교 교리, 신학강좌, 종교 교과서 등에 생태계에 대한 책임을 가르치는 교육, 자연의 리듬을 존중하고 전 우주와 조화를 이루는 인간의 삶, 지구에 대한 책임을 가르치는 교안을 짜는 것이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께서도 책임에 대한 참된 교육이 사고방식과 행동양식의 진정한 회개를 수반한다고 말씀하신다.
셋째로 전례 속에도 지구와 관련되어 있는 부분이 아주 많다. 세례성사 고백성사 영성체 결혼과 가족 등 생명의 성사를 축하하는 것, 물 불 지구전례, 창조를 위한 미사 감사송을 새로 만들 수도 있지 않을까?
참고로 인도의 그리스도교 고등학교 교육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들을 소개해보면 다음과 같다.
①나무심기와 기르기 ②낭비적인 소비를 줄이기 ③TV광고와 포장에 대해 비판하기 ④광고와 광고비를 통한 대기업에 의한 선전 통제 ⑤육식을 줄이기 ⑥풍요와 빈곤에 대한 윤리학적 반성 ⑦명상과 자기통제, 욕구 조절에 관한 기술 확산시키기.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