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께 순명!
하느님 안에 생활하는 신앙인으로서 가져야할 자세는 자신의 생활에 충실하며 만족하여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하라」 하신 주님 말씀대로 실천 하는 일일 것이다. 점점 부패되어 가는 요즘 세상에서 온전히 주님 뜻대로 살아가기란 정말 힘들지만 각자 조금씩 소신껏 노력하며 살때 조금은 덜 물들지 않는 세상을 가꿀수 있을 것이다.
오래 전 하느님을 알면서 신앙 생활이 부족했던 나는 어느 선배님을 따라 성당에서 같이 미사 참례를 한적이 있다. 그 당시 마음이 불안하고 생활의 의욕이 없던 때라 난 그저 엄숙하고 경건한 미사 분위기가 좋다라는 느낌뿐이였다. 언제나 절실히 매달릴 때 모든것을 다 용서하시고 고통을 치유해주시는 주님이심을 그 때는 크게 느끼지 못했었다.
그러나 주님은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기회를 주시는것 같다. 『누구든지 구하면 받고, 찾으면 얻고, 두르리면 열릴것이다』라는 주님의 말씀을 다시 되새겨 본다.
우연히 알게된 열심한 신자 내외분이 있다. 그 신자의 가정은 집안 전체가 성 가정으로 하느님께 순명하는 자세로 살기를 간구하며 감사하는 생활을 하고 있다. 나 또한 주님께 향하고 싶은 마음에 그들의 인도로 성당에 나가게 되었다. 그리하여 영세를 받고, 지난 5월에는 아들의 결혼을 주님께서 축복해 주셨다.
요즈음은 생활에 탄력이 더욱 생기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옛날에는 출연의 감소에 따라 근심 걱정하게 되고 불안한 심정이 가득하여 매사에 어려움이 따랐으나 이제는 그날의 양식을 주시는 하느님의 말씀을 따라 마음을 편하게 가지고 사니까 그런지 오히려 전보다 일이 많은것 같은 편안함이 따른다.
지금 생각해 보니 오래 전에 선배님을 따라 갔던 그 발길이 주님께서 나를 부르시었음을 크게 깨닫는다. 근심 걱정 마음의 피로, 생활의 곤궁함 이 모두를…
『하늘의 나는 새를 보라 그들은 씨를 뿌리거나 거두지 않아도 하늘의 아버지께서 거두어 먹여 주신다』는 주님의 말씀을 깊이 새겨 그대로 실천하다 보니 이제 나의 능력만이 아닌 보이지 않는 도움이 있다는 믿음이 있어 하루하루가 생동감에 넘쳐 살게되었다.
아직은 미숙한 신앙인이지만, 내게 베풀어 주신 주님의 사랑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이웃 에게 베풀 기회가 허락되면 기꺼이 응답하기를 기도하고 우리 연예인 성당이 하루빨리 건립되어 문예인들의 즐거운 모임과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지길 간절한 마음으로 기구한다.
『주여, 우리의 소원을 들어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도록 도와 주소서』
※문화예술인 성당: 793-75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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