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고동이 울어대는 이별의 인천항구 갈매기도 슬피우는 이별의 인천항구…』
지난 60년대에 널리 유행했던 가수 박경원씨의 힛트곡 「이별의 인천항」이다.
그러나 지금의 인천항은 이 대중가요에서 풍기는 노랫말과 경쾌한 리듬조의 노래처럼 낭만적인 항구는 분명아니다.
특히 초대 한국천주교의 활발한 교류가 인천항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개신교는 인천을 통해 전래됐다는 사실을 감안할때 인천은 우리나라 기독교의 요람지이기도 하다.
지금의 인천은 말할것도 없이 우리나라 제2의 항구도시로서 이곳에는 한국최초의 서구식공원인 자유공원 (일명만국공원) 이 시내 한복판인 웅봉산 (해발68·9m) 정상에 자리잡고 있다.
이 공원내에는 맥아더장군동상과 한미수교 기념탑등이 세워져있는등 비교적 유명세가 붙은 공원이라고 평가된다.
그런데 이 공원에 올라가 시내 전경을 내려다보면 그야말로 수를 헤아릴수 없을 정도로 많은 교회건물 (주로 개신교회건물) 이 시야를 가린다.
따라서 예수를 믿는 사람들도 꽤나 많으리라는 상상을 해본다.
교회건물이 많다는 사실은 어떻게 생각하면 좋은 현상일런지도 모를 일이다.
하지만 지나친 난립현상은 어쩌면 비그스도인들에게는 종교공해라는 비난의 대상이 될수도 있다는 사실이다.
그렇지 않아도 한때는 사이비종교까지 판을 치는 바람에 우리나라를 「종교공화국」이니 「종교백화점」이니 하는 따위의 아름답지 못한 대명사까지 나붙었음을 우리들은 기억하고 있다.
물론 이같은 일은 좀 지나친 표현일는지 모르지만 분명한 것은 교회건물이 너무 많다.
이는 자타가 공인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리라.
그런데 이와같이 종교공화국이나 종교백화점이니 하는 대명사와는 걸맞지 않게 오늘의 우리 사회현실은 상대적으로 정부당국이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리만큼 각종 범죄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일어나고 있으니 참으로 아이러니컬한 일이 아닐수 없다 물론 우리 국민모두가 교회구성원이라고해서 범죄가 전혀 발생하지 말라는 보장은 없다.
하지만 우리 교회의 가르침은 선행이며 여타 종교도 나쁜짓을 하라고는 가르치지 않을 것이기에 해본 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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