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교구장 주교님의 인사명령을 받고 만 3년간 (1988~1991) 을 미국에서 교포사목을 하게되었다.
내가 그곳서 체험하고 배우고 깨달은 것은 한국에서 10년 사목 생활을 한것보다 많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번 지면을 통해서는 교포들의 삶에 대한 얘기를 제한적이나마 하고싶다.
미국은 꿈의 나라, 미지에로무한정 개방된 이상적인 나라, 자유의 나라, 세계 제일의 부국 등등의 별명이 많다.
어떤 면에서 이러한 별명들은 사실이다. 그러나 과연 이런 이상 등을 살아가는 우리교포들은 과연 얼마나 될까 궁금하다. 근년에 와서 흑인들과 한국 교포들간의 불협화음의 소리가 미국과 한국 그리고 온 세계를 걱정스럽게하고 긴장시키고 가슴아프게 하는 일련의 사건들이 (뉴욕 청과시장사건, LA흑인폭동) 일어나고 있다.
이 글에서 교포들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간단하게나마 얘기함으로꺼 한국교회와 우리 모두가 교포들의 삶을 이해하고 방향을 설정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한다.
■ 과거
교포들의 지난날의 삶은 과거 한국에 있을때 부자였다가 정치적 사회적 이유들로해서 돈을 많이 가지고 이민온 사람、가난하고 못배워서 한국에서 미래에 희망을 가질수 없어서 온사람、친척의 초청으로 이민온사람、투자이민、민입국해서 현재 살거나 영주권을 받은 자、학생으로 왔다가 영주권이나 시민권을 얻은 자、기술이민자、교포부모를 둔 자녀(교포2세)국제결혼으로 이민은 사람 등등이다.
■ 현재
이제 이민의 역사가 길어저서인지 한국교포들도 미국 사회의 각계각층에서 일을 하고 있다.
건전하고 성실히 사는 사람들의 하루 일과는 한국에서의 삶보다 훨씬 힘들게 보였다. 이제 한국도 맞벌이하는 부부가 많아졌고 점차 그 수가 증가하겠지만 미국서는 아주 부자가 아닌한 거의 부부가 맞벌이를 해야만 생활이 가능한 상태이다. 어떤이들은 새벽부터 공장에 가서 8시간 일을 하고 돌아와서 구두수선 가게를 운영하면서 구두수선을 마치고는 저녁늦게 빌딩청소를 몇시간하고 밤중이 되어서야 집에 돌아오는 마치 개미처럼 쉬지도 못하고 일하는 사람들도 가끔있다.
타국땅에서 미래를 보기위한 그런 분들의 삶은 눈물겹도록 감격스러웠고 또한 일하면, 일하는 만큼의 댓가가 정직하게 주어지는 나라가 부럽기도 했다.
교포들의 가정생활은 자연 밖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다보니집에서 부부가 함께있는 시간이 줄어들고 자녀들과의 대화 시간이 적다.
또한 부모들의 영어능력과 아이들의 영어능력에는 거의 대부분의 가정이 엄청난 차이가 난다. 그러다보니 자녀들과의 깊은 대화가 이루어 질수 없고 또한 부모들은 한국적 사고방식을 그곳서도 여전히 갖고있고 자
녀들은 쉽게 미국 사회에 적응이 되어 미국적 사고를 갖고 산다. 그러니 삶의 방식에 있어 엄청난 차이가 생기게되고 심리적 갈등은 증폭되어가는게 일반적이다.
자녀들의 미래를 위해서 미국에 왔다가 상처만 받게되는 부모가 허다하다. 언어에 한계가 있다보니 교포들의 사회생활은 지극히 제한적이다. 그러니 자연 내국인과의 친교와 사회생활에는 한계가 있게 마련이고 결국 대화의 부족내지 이해의 부족으로 많은 문제를 낳게 하기도 한다.
미국에 동화되지 않는한 소수민족은 결국 그들만의 집단을 이루게되고 미국 사람이 되지 못하고 있는것이 오늘의 현실인것 같다.
언어의 한계로 인해서, 민족적 동질설으로 인해서 한국 사람은 결국 한국 사람끼리 삶을 나누게 되다보니 좋은 점도 많은 반면 말도 많고 사건도 많다.
동물의 세계에서 약육강식의 법칙이 적용되듯 인간의 세계에서도 불행하게도 이 법칙이 적용되는것 같다. 결국 힘을 가진자는 살아남게되고 힘이없는자, 즉 소수민족은 불이익을 당하는 곳이 또한 미국인 것이다.
이들은 떠나온 고국에 대한 보이지 않는 그리움과 고독이 언제나 마음깊이 자괴하고 있다. 그래서 이들이게는 참 이웃이 필요하고 하느님이 필요한 사람들이다.
■ 미래
많은 사람들은 늙어서 고국에서 만년을 보내고 싶어하지만 한국의 여러가지 부정적인 요인들 때문에 망설이고 있거나 포기하고 있다.
연금으로 먹고 살아갈수는 다있지만, 젊어서 다 누리지 못하고 외롭고 쓸쓸하게 하늘 나라만을 향해서 살아가야할 그들의 삶이 마냥 마음아프다. 미지의 나라ㆍ자유의 나라ㆍ꿈의 나라이지만 이러한 인간의 이상들이 정녕 완전히 실현될곳은 하늘나라밖에 더 있겠는가 희망을 하늘에 두고 살아갈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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