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인은 거듭나야 한다. 세상에서는 출세를 불교에서는 해탈을 크리스찬은 거듭남과 궁극적인 목적으로한다. 거듭남과 해탈과 출세는 서로 어떤 관계에 있는가?
필자는 기회 있을 때마다 출세에 대한 의미를 역설한다. 출세에 대해 사전은 사회적으로 높은 지위에 오르거나 훌륭하게 됨 부처나 보살이 중생을 계도하기 위해 사바세계로 나옴, 세상에 태어남 등으로 표현하고 있다.
출세와 출생의 차이는 무엇인가? 출세는 유의지(有意志)출생은 (無意志)에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필자는 출세는「자기 의지로 다시 태어남」이라고 출세의 본질을 정의해 본다. 이렇게 볼 때 우리는 수없이 하루에도 몇번씩 출세할 수도 있다. 즉 자기 의지로 옳은 것을 해내고 나쁜 것을 고친다면 그것은 출세한 것이다. 그래서 수없이 출세한 사람은 수없이 출세한 사람과 만난다. 만남은 수평적 관계이기 때문이다. 친구를 보면 그 사람을 안다는 것은 만남이 수평적 관계이기 때문이다.
거듭남과 해탈과 출세는 같은 차원의 다른 표현이다. 그럼 어떻게 거듭날 수 있는가?
필자는 문학가가 아니기 때문에 다 표현할 수는 없지만 14년전 하느님과외 관계에서 거듭남을 통해 건강을 회복하고 기쁨과 감사의 나날을 보내게 되었다. 그래서 그 때를 한 살로 셈하여 이제 14살짜리로 삼아간다. 그때 내 나이 33살. 예수님은 세상을 완성하시고 돌아가신 나이에 나는 이제 하느님 안에서 거듭났으니 그 또한 은총으로 감사할 수 밖에 없다.
필자는 그때 병고로 지쳐 있었다. 나는 기도 속에서 진정 내가 크리스찬이라면 결국 예수님을 따라가야 할 몸으로서 이렇게 병들고 불안하고 초조한 몸으로 죽음을 두려워하고만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새삼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죽음이 삶과 같은 선상에 있다고 믿지 않는다면 진정 크리스찬과 비크리스찬과 다른 점이 근본적으로 무엇인가?
신앙의 확신은 점점 나를 변화시켰다. 미움도 없어지고 세상이 온통 아름답게만 느껴졌다. 불안같은 것은 이미 나에게는 먼 얘기가 되었으며 아주 건강해졌다.
순교자의 마음을 이해할수 있었다.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살아있을 때 죽어보지 못한,사람은 죽어서 거듭날 수 없다. 이 세상에서 하느님을 만나보지 못한 사람이 죽어서 하느님을 만날 수 없는것과 같다. 또한 살아 있을 때 마음 속에 천국을 간직하지 못한 사랑이 죽어서 천국을 얻을 수 있겠는가?
삶 속에서 죽을 수 있는 사람이 거듭날 수 있다. 거듭남이란 삶 속에서 자신을 죽이는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말 속에 진리가 있다. 사람들은 참으면서 내성질 다 죽었다라고 말한다. 성질을 죽인 사람은 살아 있으면서 죽는 것이다. 이때 거듭나게 된다. 만일 예수님 때문에 한 가지를 참을 수 있다면 한번 죽은 것이다.
잘 살기 위해서는 살아있는 동안 수없이 죽어야 한다. 이러한 삶이 현대판 순교이다.
하루 하루를 산다는 것은 죽음으로 가는 것이요 또한 죽음으로 바치는 것이다. 무엇을 위해서 하루를 죽음에 바치는가? 에 대한 신념과 확신이 있을때 이루는 버려지는 것이 아니다.
쌩떽쥐베리는 「어린왕자」의 목소리를 통해 많은 것을 느끼고 찾게한다. 「어린왕자」는 어린이의 동화가 아니다.
어린 왕자는 드디어 자기 별로 간다. 「아저씨 난 죽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그게 아니야. 나는 몸뚱이를 가지고 갈 수 없어. 너무 무거워서…」하며 몸뚱이를 둔 채 자기 별로 떠난다. 어린왕자는 잠시 그대로 서있다가 조용히 나무가 쓰러지듯 쓰러졌다. 이러한 어린왕자 죽었다고 한다.
트리나 폴러스는 인간들의 삶을 비유한 애벌레의 얘기를 적은「꽃들에게 희망을」 이라는 책에서 완전한 삶이 무엇인지를 가르쳐 준다.
※이강옥 교수 (사랑의 손 무등자연 건강센터)=(062)263-2508ㆍ55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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