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항상 지켜 주시는 하느님.
6년전 나는 내생애 가장 쓰라린 경험을 한 적이 있는데 그것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던 나의 어머님이 젊은 나이로 주님 곁에 가게 된 것이었습니다.
그 후로 영세를 받기까지 나는 매일 악몽에 시달렸고 아침에 눈을 뜨면 나의 베게는 언제나 눈물로 흥건해졌으며 한 때는 엄마를 쫓아 갈까하는 어리석은 생각도 하곤 했습니다. 이렇게 아무런 희망도 없이 멍한 기분으로 시간을 보내던중 어느날 우연히 성당에 발걸음이 닿아 하느님을 알게 되었고, 언제부터인가「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라는 말이 새삼스럽게도 내게 강렬한 영향을 줌을 느꼈습니다.
평소엔 관심도 없던 이말이 내게 이토록 용기를 줄줄은… 나는 지금도 이 보잘 없는 나를 대학에 갈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대중에게 기쁨을 줄수 있는 예술인이 되게 하여 주신 하느님께 너무나도 감사를 드리며, 내게 그처럼 훌륭한 어머니가 계시지 않으셨던들 하느님께서 나에게 이 엄청난 은총을 베푸셨을까 하는 생각에 나의 어머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나는 때때로 나의 어머니가 천사가 되어 주님 곁에 계시면서 나를 위해 간구하시고 성모님께 전구하시는 꿈을 꾸곤합니다. 나를 위해 하늘에서 조차 나를 위해 애쓰시는 어머니의 지극한 정성이 나를 있게해 주셨구나 하고 생각하면서 어려움을 만날때마다 용기를 갖고 하늘을 우러러 봅니다. 어머니가 생전에 너무나 착하셨기 때문에 주님이 당신의 천사로 만들고 싶어서 데려가신것이 아닌가 생가합니다.
그래서 나는 지금 조금도 슬프지 않습니다. 더구나 요즈음은 선후배 동료들과 각 분야에 종사하는 문화 예술인들이 매주일 낮 3시에 모여 연예인 미사를 올리고 미사후에는 친교 시간을 마련, 선후배 사랑을 흠뻑 차지할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여 주기 때문에 바쁜 연기생활에 지치다가도 주일날이 되면 다른 연기동료들과 달리 신이나면서 빨리 문화 예술인 성당에 나가고 싶어 마음이 분주해집니다. 그동안 소홀히 하였던 신앙생활에 활기가 나고 하늘에 계시는 어머니를 만날 수 있는 때문입니다. 그리곤 미사에 참여하거나 기도를 할 때마다 난 항상 이말을 빼놓지 않습니다. 『주여! 나의 어머니가 당신 곁에 갈수 있게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문화 예술인 성당 :793-75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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