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농촌살리기운동 천주교 본부 창립 후 약 4개월 만인 10월 14일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 서울대교구 본부가 조직을 완료,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나날이 국제 경쟁력을 잃고 피폐되어가고 있는 우리의 농촌을 우리의 손으로 지키고 살려 나가자는 우리농촌살리기운동은 범 국민운동으로 태어난 지 이미 오래이다.
쌀을 비롯한 모든 농사물의 수입을 전면적으로 개방하여야 하는 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에 따라 우리의 농촌은 특별대책 없이는 고사할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여있다.
이러한 절박한 농촌 현실은 농촌과 농민들만의 문제가 아닌 우리의 생존문제와 직결된다는 국민의식이 싹 트면서 우리의 농촌을 우리의 손으로 지키고 가꾸어 나가자는 우리농촌살리기운동이 국민의식 운동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우리 교회가 이 운동에 관심을 갖고 적극 동참하는 것은 가톨릭농민회 활동을 비롯, 오랫동안 농촌문제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왔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연결된 운동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우리농촌살리기운동 천주교 본부 산하에 서울대교구 본부가 구성된 것은 서울대교구의 인적 물적 역량에 비춰볼 때 이 운동이 실질적으로 힘을 지니고 활동을 추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현상이 아닐 수 없다.
쌀 시장이 전면 개방되는 향후 10년간 한시적으로 운영될 우리농촌살리기운동 서울대교구 본부는 창립대회에서 교육과 훈련을 통한 운동 요원 발굴 육성, 본당 생활 공동체 조직으로 우리농촌살리기운동의 현실적 토대를 마련한다는 계획과 함께 이를 중심으로 농산물 직거래, 생활 나눔, 도시와 농촌이 함께 사는 생명 공동체를 실현한다는 활동 목표를 설정하였다.
우리농촌살리기운동 서울대교구 본부는 창립대회에 앞서 이미 각 본당 대표자들을 선정, 이들에게 우리농촌살리기운동 설명회를 가진 데 이어 운동 요원 양성을 위한 제1차 교육에 돌입하였다.
우리농촌살리기운동은 종파와 계층을 초월하여 맺어진 화해와 일치의 운동이기도 하다. 서울대교구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생활실천부의 실천운동으로 연결된 우리농촌살리기운동 서울대교구 본부 발족은 교구 단위 최초의 조직으로서 여타 교구 조직 발족을 선도하였다는 점에서 이 운동이 한국 교회 전체로 확산되는 데 크게 기여하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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