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1일 대구 관덕정 순교자 기념관 주최「순교정신 현양 중·고생 백일장」최우수작
차디찬 칼날이
매서운 바람 가르는
남문 밖 관덕정
이윤일 요한이시여
당신은 당신의 피로
달구벌의 언 땅을 녹이셨나이다
천주 위해 외길을 걸으며
굳게 지켜오신 계명
우리도 그대 뜻에
따르나이다
우리도 천주께도
나아 가나이다
그대의 기도로써
그대의 순교로써
그대의 성혈로써
우리에게 오소서
당신의 살과 뼈는
한 줌 흙이 되었지만
당신의 성혈
우리 가슴 속에 흐르나이다
그대, 성 요한,
이제 천주의 품 안에서
빛나는 광명으로 계시는 이여
우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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