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 안녕하세요? 참 오랫만에 편지를 띄워요. 어렸을 때는 자주 썼는데…
저 기억하시겠어요? 고승진 헬레나예요.
오늘 피정을 했는데 벌써 어른이 된 기분이에요.
집에서는 보는 사람마다 『우리 승진이가 벌써 중학생이 되니?』하며 웃으세요.
예수님,
이번 피정은 정말 저에게는 뜻깊은 피정이 된 것 같아요. 많은 것을 깨달았거든요.
협동심을 키우는 게임을 했는데 저는 처음에 「에이 이게 뭐 협동심을 키우는 거야?」하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나니 「아! 그렇구나」하고 느낄 수 있었어요.
이번 피정에서 슬라이드를 봤는데 『남이 자기를 도와주기 전에 나 자신이 남에게 무엇을 해줄 수 있는가.
나 혼자서 할 수 있는 그런 마음이 필요한 거야』라는 대목에서 감동을 받았어요.
예수님!
제가 중학생이 되면 더욱더 착하고 남을 도울줄 알며 남에게 모범을 보일 수 있는 그런 어른스러운 사람이 되도록 도와주세요.
물론 저도 노력할께요.
그럼 예수님,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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