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가르치고 사랑을 배우는 곳,「사랑의 연수원」이 드디어 건립을 향한 거보를 내디뎠다. 10월 14일 충북 음성 꽃동네 현장에서 마련된 사랑의 연수원 부지 조성 축성식과 건물 착공식으로 사랑의 연수원 건립 마스터플랜은 본격적으로 시작의 신호탄을 올린 셈이다.
꽃동네가 만드는 사랑의 연수원은 시기적으로 볼 때 참으로 적절하다는 생각이 든다. 현재 우리 사회는 이해할 수 없는 사회적 병리현상들과 인명경시풍조가 날로 기세를 떨치고 있기 때문이다. 사랑보다는 미움이 온통 우리 사회를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랑의 연수원은 우리 사회의 최대 고민, 사랑의 결핍증을 근원적으로 치료해 줄 사랑의 교육장 설립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찾아야 할 것이다.
96년 완공 예정인 사랑의 연수원은 인간을 인간답게 만들고 가정을 성화시키며 나아가 모든 인류에게 평화를 안겨 준다는 원대한 꿈이 바탕에 깔려 있다. 사랑의 연수원 건립을 구상, 추진하고 있는 꽃동네회 회장 오웅진 신부는『개인의 행복을 바탕으로 가정과 국가의 행복, 나아가 온 인류에게 행복을 가르치는 사랑의 산실로 사랑의 연수원을 만들겠다』고 선언하고 있다.
이미 꽃동네에는 사랑을 배우고 실천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한 해 20여만 명이나 다녀가고 있다. 학생들은 수학여행을 통해, 각 기업들은 연수라는 이름으로, 또 군인들은 봉사라는 이름으로 각각 꽃동네를 찾아 사랑이 무엇인지를 온 몸으로 배우고 있다.
이들은 꽃동네를 삶의 터전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통해 또 이들과 사랑을 나누는 봉사자들을 통해 진정 사랑은 어떻게 실천하는 것인지를 확인하고 있다. 실제로 꽃동네를 다녀간 사람들의 변화는 참으로 엄청나다는 통계가 나오고 있다고 한다. 따라서 꽃동네를 찾는 무수한 사람들을 위한 체계적인 사랑교육의 장으로 사랑의 연수원 건립은 시급한 과제가 아닐 수 없는 것이다.
사랑의 회복은 현재 우리가 추구해야 할 절체절명의 사명으로 부상하고 있다. 잃어버린 생명의 존엄과 사랑을 되찾고 그 사랑을 바탕으로 모두가 인간다운 삶을 살아가기 위해 우리에겐 중요한 선택이 필요하다. 사랑의 연수원은 바로 그 사랑을 가르치기 위한 국민교육의 장으로써 우리 모두에게 최우선적인 선택이 될 필요가 있다.
사랑을 가르치는 사랑의 연수원은 많은 사람들의 사랑으로 건립되는 것이 필요하다. 그것은 곧 사랑의 연수원 건립을 위해 모든 사람들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거꾸로 가는 세상을 바로 잡고 사라져가는 사랑을 되살려내기 위한 국민정신 교육의 장, 꽃동네의 사랑의 연수원은 우리의 미래를 살리는 길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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