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신문 8월 28일자「방주의 창-보상심리와 과소비」를 읽고 느낀 점이 있어 이 글을 씁니다. 저는 스페인의 그란 카나리아라는 섬에서 태어나 스페인국민학교를 나오고 이곳의 영국학교에 다니는 15살의 교포 학생입니다.
저의 꿈들 중에 하나는 우리 한국이 일본이나 다른 어떤 나라보다도 으뜸 가는 강력한 나라가 되는 것입니다. 지난 여름 2주간 배낭여행을 다니면서 많은 한국의 형들과 누나들을 만나 한국에 대해 이야기를 들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한 마디로 실망이었습니다.
존경스러울 정도로 공부를 열심히 하는 고국 학생들에 대한 이야기만 듣다가 돈을 펑펑 쓰는 오렌지족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처음에는 좀 의아해 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잘 보이려고 비싼 수입품만 사려고 난리라는 것, 외국 상표만 붙으면 물건이 잘 팔린다는 것 등등 한국인들의 과소비에 대한 이야기에 정말 큰 실망을 했습니다.
일류 강대국, 한국에 대한 내 꿈이 이루어지는 것은 말 그대로 한낱 내 꿈에 불과했습니다. 우리 한국이 한심해 보입니다. 왜 겉치레가 아닌 우리의 노력, 끈기 있는 성격, 명석한 두뇌를 가지고 세계 앞에서 멋을 부릴 수가 없는지요.
저는 훌륭한 한국인이 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한국의 젊은이들도 일류 강대국 한국을 위해 노력을 해주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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