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맙소사…★
주일학교 교리시간에 수녀님이 고해성사에 대해서 단계별로 열심히 가르치고 나서『우리가 하느님으로부터 죄를 용서 받으려면 우선 무엇부터 해야 하지요?』하고 물었다.
그러자 분도 녀석,『네, 먼저 죄를 지어야 합니다』
★…선수 치다…★
주일학교에서 분도가 수녀님께 물었다.
『수녀님, 전혀 아무 것도 하지 않았는데 벌 받는 일이 있어요?』
『그럴 순 없지 왜 그래?』
『지가요, 수녀님께서 내어주신 숙제를 하나도 안 했걸랑요』
★…술 마시는 법…★
주일학교 교장 선생님이 새로 맞이한 교사들에게 환영하는 자리를 베풀고 술 마시는 법에 대하여 가르치고 있었다.
『알겠나, 맥주나 마주앙 정도로만 하라구. 처음부터 소주나 고량주는 안 돼요. 그리고 말야, 술을 이것 저것 섞어서 마시면 속을 상하게 돼.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말이야 저 두 개의 전깃불이 네 개로 보이면, 그때는 집에 그만 돌아가봐야 할 때 라는 것을 알아두어야 해』
그러자 비교적 술을 적게 마신 여선생님이 조용히 입을 열었다.
『대단히 고맙습니다. 그런데 교장 선생님께서도 자리에서 일어서실 때가 된 것 같군요. 전깃불은 분명 한 개 밖에 없는데요.』
★…공무원들이란! …★
시골에 사는 가톨릭 농민회원으로부터 양계에 관한 질의서가 어느날 농림부 장관에게 배달되었다.
-최근 1개월간, 매일 아침 서너 마리의 닭들이 벌렁 넘어져 다리를 허공으로 뻗고 있습니다. 이 원인이 무엇인지 가르쳐 주십시오-
농림부 장관은 즉시 세 사람의 직원과 때마침 결재 받으러 들어온 차관과 의논한 결과를 농민회원에게 전보로 회신했다.
-당신의 닭은 죽은 것입니다-
★…안전한 철도 횡단…★
겁이 무척이나 많은 막달레나씨가 역장을 찾아와 물었다.
『북행 열차는 몇 시에 도착하지요?』
『세 시 반입니다』
몇 분 후 또다시 물었다.
『남행 열차는 몇 시인가요?』
『4시 17분입니다』
잠시 후 막달레나씨가 또 찾아와 물었다.
『동행 열차는요?』
『오늘 밤 여덟 시입니다』
잠시 있다가 막달레나씨가 또 찾아와 물었다.
『그러면 서행 열차는 몇 시인가요?』
『내일 아침까지는 없어요』하고 역장은 좀 짜증스런 음성으로 말했다. 그러나 막달레나씨의 얼굴이 순간 밝게 빛났다.
『자아, 분도야!』하고 그때까지 플랫폼에 있는 아들을 향해 소리쳤다.
『지금 선로는 안전하니까 건너라!』
★…공상소설…★
성 바오로 딸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성 바오로 서원에 들른 데레사가 그곳에서 안내하고 계신 수녀님께 물었다.
『「여자는 남자의 영원한 지배자」라는 책이 있어요?』
그러자 그 수녀님,『저흰 공상소설류는 취급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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