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를 대상으로 하는 아침 TV 프로에「이혼녀」소재가 너무 많아 한 마디 하고 싶다.
전통적 윤리관이 무너지고 여성의 지위가 향상되면서 과거엔 참고 살아왔던 성격 차이나 시댁과의 갈등이 이젠 떳떳한(?) 이혼 사유가 되어 어떤 부부는 결혼 몇 달 만에 이혼하는 사례도 많다고 한다.
이런 시대에 각 방송사는 경쟁이나 하듯이 이혼녀를 출연시켜 그 사유와 지금의 심정 그리고 재기한 과정을 관심 있게 질문하면 그 여인은 격한 어조로 남성을 질타하고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하는가 하면 이 말을 듣는 대부분의 여성 방청객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을 나타낸다.
물론 이혼의 피해자는 거의 여성이며 남성이 책임을 져야 할 경우가 대부분이란 걸 안다. 그리고 이러한 방송은 그 원인을 진단하여 갈등이 있더라도 부부 쌍방이 노력하여 행복을 부활시키자는 의도일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방송 내용은 원래의 목적과는 달리 여성의 대 남성 혐오의식을 대범하게 부추기고 이혼을 당연시 취급하는 부작용이 많아 사회 혼란을 초래할 우려가 크다.
따라서 각 방송국은 이혼녀를 소재로 한 프로그램에 신중을 기해 주고 시청률을 의식한 무턱댄 경쟁을 자제해 주기 바란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