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특별하다…★
운전기사사도회원이 모는 택시에 한 사나이가 급히 올랐다.
『공항으로 빨리 갑시다. 열한 시 비행기를 못타면 큰일입니다』
『손님, 벌써 열한 시 오 분입니다. 비행기는 이미 떠났을 꺼예요』 그러자 사나이가 말했다.
『보통 때라면 그럴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오늘은 특별하다구요. 내가 그 비행기의 조종사란 말이요』
★…전부 네 꺼야…★
신학교 외출 시간에 밖에 나왔던 학사님이 갑자기 비가 쏟아져 그만 들어가려는데 한 방에 사는 동료 학사님과 마주쳤다.
『아니, 너 왜 내 코트를 입고 있어?』그랬더니 그 학사님,『그럼, 네 양복이 젖어도 좋아?』
★…커튼의 용도…★
부활절을 지내고 그간 너무 고생이 많았던 사무장 내외분을 본당 신부님이 경치 좋은 해변으로 휴가를 보내주셨다.
예약된 호텔 방 안에 들어선 사무장이 내실을 한 번 둘러보고 나서 지배인을 불렀다.
『뭐 좀 물어 보겠는데요, 이 창문에는 커튼이 없어요?』
『그럴 필요가 없어서요. 창문이 바다를 향하고 있기 때문에 아무도 들여다볼 염려가 없기 때문에 말입니다』
『그렇겠군요…. 하지만 그럼 구두는 무엇으로 닦지요?』
★…이상한 설탕…★
막달레나씨가 시장엘 갔다.
마침 집에 설탕이 떨어졌으므로 좀 싸게 살 수 있는곳, 즉 됫박으로 달아서 파는 델 갔다.
기왕이면 교우가 운영하는 가겔 들렀는데 보기에도 거룩하게 커다란 고상이 가게 가운데 턱 하니 걸려 있다.
『형제님, 설탕 2킬로그램만 주세요』하고 막달레나씨는 주문을 했다.
『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대답을 한 주인은 사다리를 받치고 진열대 윗쪽에서「고춧가루」라고 씌어진 커다란 상자 뚜껑을 여는 것이었다.
막달레나씨가 당황하며『제가 달라는 건 고춧가루가 아니고 설탕이예요』 그러자 주인이 대답했다.
『알고 있어요. 이게 바로 설탕 통이예요. 개미가 달려들까봐 일부러 내가 고춧가루라고 써두었지요』
★…모르는 게 약…★
식성이 좀 까다로우신 신부님이 식탁에 놓인 고기를 가리켜 식당 아줌마에게 물었다.
『이게 양고기요. 아니면 소고기요?』
『신부님께서는 그것도 구별하지 못하세요?』
『그래요』
『그러시다면 어느 쪽이든 상관 없잖겠어요?』
★…구두닦이…★
가톨릭신문사 기자가 취재차 주교님을 뵈러 갔다.
주교님의 방에 들렀을 때 마침 주교님은 당신의 구두를 열심히 닦고 계셨다.
『아니, 주교님! 주교님께서는 구두를 손수 닦으십니까?』
그러자 주교님,『당신은 누구의 구두를 닦아 주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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