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우리는 음식 찌꺼기를 어디에 버렸는가? 우리는 일 주일에 한두 번 집안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쓰레기를 모아, 큰 비닐 주머니에 넣어가지고 길 가에 내놓거나, 아니면 빈 쓰레기통에 내다 버린다. 못할 짓이다. 쓰레기차가 와서, 차 뒷칸에 쓰레기를 싣고 간다. 이렇게 하면 정말로 쓰레기가 없어지는 것일까? 우리는 쓰레기가 어디로 갔는지 아는가? 쓰레기는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이제는 우리 문명의 문제이면서 삶의 양식의 문제이다.
국내에서는 쓰레기의 대부분이 매립지나 쓰레기장으로 보내진다. 이런 쓰레기 처리장을 한 번 가보면 우리는 직접 스스로 버렸던 포장지, 깨진 병, 낡은 가구, 각종 전자제품들, 화학 폐기물 등을 보게 된다. 이것들이 한데 뭉쳐 거대한 쓰레기산을 이루고 있다.
이 쓰레기를 전부 매립할 수 있는 매립지의 크기를 한 번 생각해보자. 대부분의 매립지가 시골의 비옥한 땅에 위치해 있다. 공간이 부족하면 어찌할 것인가? 한반도의 모든 핵 폐기물을 어디에 버릴 것인가? 이제 에너지 수요는 끝이 없다. 과연 현대 문명은 쓰레기 더미에 묻혀버릴 것인가?
지금이야말로 소비할 시대가 아니라 절약의 시대이다. 자발적 가난 즉 청빈의 시대이다. 지금이야말로 5R(Recycle, Reduce, Reuse, Reㅡject, Recuperation)을 소비생활에 실천할 때이다. 이제 쓰레기량을 줄이고, 재생을 실천하자. 쓰레기를 버리기 전에 선택하자. 오염의 원인이 되는 물품을 여기에 소개한다. 페인트, 비료, 드라이 클리닝 재료, 희석제, 살충제, 방부제, 연마액, 나프탈린, 향비누, 얼룩 제거제, 표백제, 녹 방지제, 소화기, 동결방지제, 담배, 분무기, 연동청소기, 유독성 접착제, 오븐 청소기 등.
5R을 실천하자. 책임 있는 소비자로서 우리는 쓰레기량을 줄일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실천해야 한다. 5R의 기본 원칙을 따라, 우리는 쓰레기 주머니에서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이 없나 찾아보아야 한다. 중요한 것만을 찾는 것뿐만 아니라 재활용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분리해 두도록 하자. 우리는 지금 귀찮다고 내버리는 것이 다른 곳에서는 필요할지도 모른다. 우리는 종종 이런 사실을 무심코 지나쳐 버리고 쓰레기를 마구 버려 환경을 더럽히고 있다. 우리 모두 함께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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