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여름신앙학교가 드디어 돌아왔다.
한문을 배우러 글방에 다녀오자마자 여름신앙학교에 참가하기 위해 곧바로 성당으로 뛰어갔다.
성당에 들어가니 반 아이들이 교리실에서 교리를 배우고 있었다. 바로 들어가면 교리를 받는 아이들에게 방해가 될까봐 살며시 들어갔다. 반 아이들과 함께 선생님으로부터 신앙생활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난 후 곧바로 10시 미사에 참례하러 교리실을 떠났다. 조용하고 고요한 침묵 가운데서 예수님께 기도를 드렸다.
10시 미사가 끝난 후 지하로 내려갔다. 교리 선생님으로부터 열두 제자들에 대해 배우고 진정한 사랑에 대해서도 배웠다. 그제서야 진정한 사랑의 뜻을 알았다. 그것은「어려운 사람을 돕고 존중해 주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다」라는 것을…
또 이제부터 내가 할 일에 대해서도 배웠다. 내가 할 일은 생활이 어렵고 힘들어 하는 친구에게 큰 힘이 되어주는 것이고 또 성당에 다니지 않는 친구들을 예수님께로 인도하는 것이다. 이렇게 교리가 끝나고 우리가 기다리는 간식시간이 되었다. 여름 신앙학교 셋째날은 기다리고 기다렸던 실외수영장에 가는 날이었다.
날이 무더워서 그런지 빨리 물 속에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기 때문에 빠른 발걸음으로 친구들과 이야기하면서 갔다.
드디어 도착. 만수동에 있는 수영장인데 우선 탈의실에서 수영할 준비를 다 끝내고 준비운동을 했다. 그때는 준비운동을 하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도 했다. 준비운동이 끝나니 곧바로 물 속으로 뛰어들었다.
수영장에서 재미 있게 놀고 성당으로 돌아와 예수님께『이렇게 3일 간의 여름신앙학교를 재미있고 유익하게 또 무사히 끝 마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하고 기도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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