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나 화장품의 냄새가 오히려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가 종종 있다. 난 매일 새벽미사에 참례하고 있는데 거룩한 영성체에 임할 때 신부님들이 손으로 집어주시는 성체에서 진한 남성용 화장품 냄새나 향수 냄새가 나는 경험을 종종 한다.
화장품이 묻은 성체는 음식을 먹지 않은 공복상태에서 혀를 강하게 자극한다. 이럴 때는 영성체에 임하는 거룩한 마음가짐이 흐트러지게 된다.
미사 중 신부님들이 물로 손을 씻는 예식이 있다. 하지만 형식적인 물 묻힘은 오히려 손에 묻은 화장품이 우러나게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수고스럽지만 신부님들께서 화장품을 바르지 않거나 비누로 깨끗이 씻고 미사에 임하셔서 본의 아니게 신자들이 화장품을 먹게 되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