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진암을 매년 참배하는 신자의 한 사람이다. 그런데 요즘 천진암 성지에 오는 신자분들 중에는 핫팬티에 가까운 반바지를 입고 오거나 가슴이 깊이 패인 옷을 입고 오는 분들이 많다고 들었다.
사람은 때와 장소에 따라서 거기에 알맞는 마음가짐과 복장을 갖추어야 한다.
성지 참배는 공경지례를 받아야 할 성인들의 그 생애와 거룩한 삶을 깊이 묵상하며 겸허한 마음가짐으로 주님께 기도드리면서 이루어져야 한다.
성지 참배는 놀 것 다 놀고 하고 싶은 것 다하면서 덤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편한 대로 입고 편한 대로 참배하는 자기중심적인 것이 아닌 신앙 중심적인 것이 되어야 한다.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는 바지 길이가 무릎 위로 올라간 옷을 입은 사람은 출입할 수 없게 되어 있다. 그 많은 관광객이 몰리는 곳에서도 이러한 규칙은 철저히 지켜지고 있다고 한다.
또 불교 신자들은 고승을 찾아갈 때 목욕재계를 하고 간다고 한다.
성인들의 고통에 동참하고 그분들의 신앙을 하나라도 배우고자 성지 참배에 나섰다면 옷깃을 여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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