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모든 신자들의 영혼과 조상들의 영혼이 하느님의 자비하심으로 영원한 안식을 누리게 하소서.』
신자들의 죽음을 매년 여러번 지켜보면서 그분들의 영혼에게 하느님의 자비와 성인들의 전구를 드리는 것을 잊지않고 있다.
짧은 소견이지만 구연도에 대환 기도와 묵상중에 불경스런 느낌이 들어 신자들의 이해와 사랑을 바라며 생각을 전하고자 한다.
첫째, 불경스러운 내용은 창조주이신 야훼 하느님께 최대의 흠숭지례를 드림이 옳은 일인데 하느님의 호칭을 「너와 네」로 부르게 되니(예: 너 내귀에, 너는 진실함을, 네 얼굴을 돌이켜) 교회에서 발행된 기도문이기에 순명해야겠지만 죄송스러운 마음이 드는것은 믿음이 약한 까닭일까? 우리 동양인의 예절에 선 네와 너의 표현은 벗이나 손아랫사람을 부르는데 사용되는 표현이라 생각된다.
둘째, 연옥도문에 성인들의 호칭은 두 가지로(예: 아오스딩, 아우구스띠노) 구분되고 있는데 통일된 호칭을 부를 수 있었으면 한다. 전자는 중국에서 전승된 세례명이라 하고 후자는 제2차 바티깐공의회이후 정한 표준세례명이라 알고있다. 더우기 공의회 문헌에서 과거의 낡은 표현을 버리고 표준세례명으로 호칭하도록 가르치고 있다.
셋째, 현재 사용중인 연도 책은 성교예규 구연도 신연도 레지오수첩 신자수첩 등에서 각기 서로 다른 양식을 사용하여 일정치가 않다.
우리교회는 하나이며 공번되고 사도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교회이다. 이 같은 혼란스러움에서 일치시켜줄 수 있는 방안이 아쉽기만 하다.
교회의 미래지향적이고 발전적인 면에서 볼 때 어린 학생들 특히 젊은이들의 성사 생활과 교육적인 면에서도 연도의 용어 일치가 하루 빨리 정립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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