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회에 들어와 세 번의 여름 신앙학교 교육을 했지만 올해는 나도 많은 보람을 느꼈고 아이들에게 실천적인 것을 가르쳐 줄 수 있어서 좋았다.
모든 교육프로그램이 좋았었고 잘 마무리됐다고 생각하며 기억에 남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공동체 놀이시간에 내가 한「직접 보세요」였다.
한쪽에서는 합성세제를 한쪽에서는 재활용 비누를 물에 풀고 그 속에 물고기를 넣어 아이들이 보도록 한 실험인데 아이들은 모두 합성세제의 피해를 알게 됐고 이제는 쓰지 않겠다고 하며 물고기가 불쌍하니 꺼내 달라고 외치는 것이었다. 나도 아이들의 그런 모습을 보고 환경오염에 대해 깊게 생각하게 됐고 많은 반성을 할 수 있었다.
또 하나는 1ㆍ2학년을 데리고 밖으로 나갔는데 아이들이 선생님이 가르쳐주는 풀 이름과 꽃 이름에 신기해 하며 관찰하는 모습에서 아이들에게 좀 더 일찍 자연과 접할 수 있는 시간을 주었어야 한다고 느꼈다.
그리고 좀 아쉬운 점이 있다면 환경오염과 더불어 우리 몸에 많은 피해를 주는 인스턴트 식품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말로만이 아닌 자료나 실험으로 보여주었으면 했던 것이다.
어제는 차를 타고 오는데 라디오에서 환경교육을 하는 캠프 지도 선생님과 진행자가 이야기하는 것을 듣게 되었다.
자신이 환경교육을 마치고 우연한 기회로 교육을 시킨 아이들의 부모를 만나게 되었는데 그 아이에 의해 부모들이 환경오염에 대해 느끼고 샴푸와 치약을 쓰지 않고 세제 사용을 줄였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면서 그는 아이들에 대한 정의를「어린이는 어른들의 어른」이라고 했다.
나도 아이들을 데리고 자연학교를 하며 가르치고 본 아이들의 모습이 있어서인지 많은 공감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런 자연캠프가 있어서 많은 어린이들이 환경교육을 받을 수 있게 돼서 기뻤다.
아이들에 의해 부모님들이 환경에 대해 생각하고 오염을 줄이려 노력하는 것을보고 이 교육이야말로 후세의 환경보호를 위해서는 꼭 필요한 교육임을 느꼈다.
그리고 언젠가 우리의 환경이 이런 교육을 받은 어린이들의 노력에 의해 맑고 살기 좋고 깨끗한 환경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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